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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길 달려 도착한 광양지서…“개청 직원들 열정의 결실”
새벽길 달려 도착한 광양지서…“개청 직원들 열정의 결실”
  • 이상현 기자
  • 승인 2020.04.0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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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세무서 광양지서 3일 개청…“보름전 새벽안개 헤치고 이사”
- 포스코 광양제철, 협력업체가 주요 고객…매실‧광양불고기 유명
(앞줄 왼쪽부터) 순천세무서 서옥기 조사과장, 이호열 체납징세과장, 강백근 세무서장, 오금탁 광양지서장, 심종보 소득세과장이 3일 개청 첫날을 맞은 광양지서를 찾아 지서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직원들과 이사 용역업체 직원들 사이에 거리를 둬야 했어요. 3월19일 근무시간 중 순천세무서에서 광양지서로 갈 부서별, 개인별 짐을 다 꾸려놓고 직원들 퇴근시켜놓고, 이튿날 이삿짐과 함께 25km 새벽길을 달렸습니다.”

정종대 순천세무서 광양지서 재산‧법인팀장이 6일 기자에게 들려준 광양지서 이삿짐 나른 무용담이다.

지난 3일 첫 공식 개청한 광주지방국세청 예하 순천세무서 광양지서는 그렇게 순천세무서 직원 30명이 직접 짐을 꾸려 개청 보름 전쯤 새벽이슬 맞으며 이사한 결과 탄생했다.

광양 지역에 거주하는 직원은 딱 2명. 지금도 나머지는 무려 25km를 출퇴근해야 한다.

정 팀장은 “지서 개청단에 자원한 직원들의 열정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오금탁 지서장(사무관)은 지난 3일 본지 전화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지서 개청 행사를 못해 아쉽지만, 지서 개청에 애써준 직원들과 땀 흘려 개척하는 보람을 느낄 생각에 벌써 가슴이 벅차다”고 취임의 소회를 밝혔다.

1970년 광주광역시에서 출생한 오 지서장은 국립세무대 8기로 국세청에 입문, 주요 경력을 쌓아왔다. 나주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실에 근무하던 2018년 9월5일 사무관 승진의 영예를 얻었다. 그 뒤 광주 일대에서 가장 큰 세무서중 하나인 서광주세무서에 근무하다가 2019년말 광양지서 개청의 특명을 받고 임무 수행에 돌입했다.

그는 “광양지서 정원은 32명이지만 우선 30명으로 시작한다”면서 “지서장 예하에 납세자보호실, 부가세팀, 소득세팀, 재산‧법인세팀 등 4개 팀으로 편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순천세무서 광양지서 관내에는 주로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협력업체들이 대형 법인들이다.

광양은 매화와 매실로 유명하다. 매년 2월 광양매화축제를 여는데,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2월초 급거 취소됐다. 덩달아 매실 가공식품 판매도 급감, 지역 주민들이 시름에 잠겨있다.

매실과 함께 광양불고기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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