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21:24 (금)
금감원 “코로나19 이후 개인투자자 순매수 급증…몰빵투자 위험”
금감원 “코로나19 이후 개인투자자 순매수 급증…몰빵투자 위험”
  • 이유리 기자
  • 승인 2020.04.07 14: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주가하락 저가매수 기회로 생각해 개인투자자 급증
개인투자자 주식순매수액 1월 6.3조→2월 6조→3월 12.7조 확대
금감원 “현 변동성은 과거 금융위기 달라…개인투자자 신중해야”
코스피/그래픽=연합뉴스
코스피/그래픽=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외 주가지수가 크게 하락함에 따라, 올해 개인투자자의 주식 순매수가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개인투자자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0년 중 개인투자자의 주식 순매수는 25조원으로 올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증하는 양상이다.

개인투자자는 지난 1월과 2월 각각 6.3조원과 6조원을 순매수했으나, 3월에는 12.7조원으로 개인투자자의 순매수액 규모는 이전달의 두배가 넘었다. 

같은 기간 시장 불확실성은 커져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크게 증가했다. 

변동성지수인 VKOSPI지수는 지난 1월말 19.3,  2월 말에는 33.8, 3월말에는  48.6으로 확대됐다. 

이같이 시장 불확실성 증가에도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증가세가 이어지는 현상은 과거 금융위기 이후 주가가 급반등했던 사례가 반복될 것이라는 학습효과로 현 상황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생각하는 개인투자자가 많기 때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하지만 금융당국에서는 주식시장에 내재된 리스크에 대한 인식 없이 투자에 참여하는 신규 투자자들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금감원은 “이번 코로나19로 촉발된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는 과거 금융위기와는 다른 양상으로 향후 주식시장에 대한 예측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개인투자자, 특히 경험이 많지 않은 신규 투자자들은 현명하고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은 “높은 기대 수익률에는 높은 위험이 따른다”면서 “기대 수익률이 높으면 반드시 높은 위험이 따르고, 과거의 높은 수익률이 미래의 수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님을 고려해 투자를 결정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세보증금이나 학자금 등 단기간에 필요한 자금으로 투자하는 경우 손실이 발생하면 꼭 필요한 곳에 해당 자금을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여유자금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당부했다. 

금감원은 또  “금융기관 대출 등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는 높은 이자 비용 발생 및 주가 하락시 반대매매 등으로 손실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면서 “대출 등을 이용한 투자는 개인의 상환능력 및 생활비 등 다른 지출까지 고려해 감당이 가능한 범위내에서 신중히 결정하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주가가 하락했다는 이유만으로 투자를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면서 “소위 ‘몰빵 투자‘나 ‘묻지마식 투자‘는 지양하고  주식 투자관련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분산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금감원은 “주식 투자로 인한 수익과 손실은 전부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되므로 투자판단에 대한 최종적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고 강조하고 “본인의 투자 경험과 투자 위험 및  손실 감내 능력 등을 고려하여 투자여부 및 투자 규모 등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