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8:11 (금)
‘희망’ 안주에 소주 한잔 ‘캬아~’…장려금 정책홍보 돕는 소주회사
‘희망’ 안주에 소주 한잔 ‘캬아~’…장려금 정책홍보 돕는 소주회사
  • 이상현 기자
  • 승인 2020.04.07 14: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부산 대표소주 대선주조, 부산국세청과 근로‧자녀 장려금 홍보 MOU
- 주류회사 국세청 등 국정홍보 돕는 오랜 전통…“서민 술 소주, 건재!”

술 회사들이 자사 제품 술병에 국민들이 꼭 알아야 하는 정부정책 문구를 무료로 소개해주는 사회공헌 활동을 벌여오고 있는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서민들의 벗인 소주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이 정부 각 부처의 특정 정책내용을 자사 제품 라벨(label)에 인쇄해 꾸준히 국정홍보를 도와온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지역 대표 소주회사인 대선주조(대표 조우현)는 “6일 오전 11시 부산 사직동 본사에서 부산지방국세청과 함께 근로‧자녀 장려금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며 7일 이 같이 밝혔다.

대선주조는 앞서 경찰청이나 보훈청, 국세청 등 정부 부처가 특정 시기에 필요한 정책홍보 문안을 자사 소주병 보조라벨에 인쇄해 출시, 정책홍보를 돕는 사회공헌 활동을 오랜 기간 벌여왔다. 대선주조 말고도 여러 주류회사들도 자사제품으로 정책홍보를 도와왔다.

국세청의 성실납세 표어 등도 오랜 기간 정책홍보 차원에서 대선소주 제품 보조라벨에 새겨 안내해 왔다. 다만, 부산지방국세청과 정식으로 업무협약을 맺고 정책홍보를 도운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선주조 홍보실 관계자는 7일 본지 전화통화에서 “국세청이 근로‧자녀장려금 홍보 협조를 요청, 회사가 앞서 진행해오던 방식대로 정책홍보를 돕기로 한 것이지만, 국세청과 업무협약을 맺은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는 9일 생산분부터 국세청의 근로‧자녀 장려금 홍보문구가 새겨진 보조라벨을 소주 제품에 부착, 빠르면 13일 이후 유통되는 제품에서 정책홍보 문구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매출 감소는 크게 없고, 상점에서 파는 가정용 소주 매출은 오히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동훈 부산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은 7일 본지 통화에서 “국세청은 이전부터 소주나 막걸리 등 서민들의 술을 만드는 회사의 도움으로 정책홍보를 해왔다”면서 “특히 국세청의 주요 업무 중 하나인 장려금이 코로나19로 힘들어 하는 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대선주조 조우현 대표이사와 회사 사람들, 부산국세청 사람들이 함께 했다.

정부가 국세청을 통해 지급하는 ‘근로장려금’은 일하는 저소득 가구에 대해 가구원 구성과 총급여액 등에 따라 산정된 금액을 지급, 노동을 장려하고 실질소득을 지원하는 ‘근로연계형 소득지원 제도’다. ‘자녀장려금’은 저소득 가구의 자녀양육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장려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대선주조 조우현 대표는 “열심히 일은 하지만 소득이 적어 생활이 어려운 근로자를 위해 부산지방국세청에서 지원하는 근로‧자녀 장려금과 같은 좋은 제도를 널리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6일 부산 사직동 대선주조 본사에서 대선주조㈜ 조우현 대표이사(가운데 오른쪽)와 부산지방국세청 양동훈 성실납세지원국장(가운데 왼쪽)이 근로‧자녀 장려금 홍보를 위한 협력을 약속하며 업무협약을 맺었다. / 사진=대선주조 제공
6일 부산 사직동 대선주조 본사에서 대선주조㈜ 조우현 대표이사(가운데 오른쪽)와 부산지방국세청 양동훈 성실납세지원국장(가운데 왼쪽)이 근로‧자녀 장려금 홍보를 위한 협력을 약속하며 업무협약을 맺었다. / 사진=대선주조 제공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