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7:10 (목)
EY한영 “코로나19 이후 경제회복기 M&A시장 기회 커질 것”
EY한영 “코로나19 이후 경제회복기 M&A시장 기회 커질 것”
  • 이유리 기자
  • 승인 2020.04.09 16: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발간 보고서에서 “기업 53% 공급망 재구성· 41% 자동화 투자”
“세계 기업, 코로나19 위기 이후 자본할당과 M&A 정립 움직임”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경영자 대부분이 공급망 붕괴와 소비감소로 세계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이가은 상황에 대한 대응으로 공급망 재구성과 자동화 도입속도를 높이는 데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회계 컨설팅 법인인 EY한영은 최근 ‘자본신뢰지수(Capital Confidence Barometer, CCB)’22 보고서를 발간해 전세계 기업가들이 코로나19 위기 이후를 대비해 자본 할당과 M&A 계획을 새롭게 정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EY한영이 전 세계 경영진 29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응답자의 73%는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붕괴와 소비 감소가 세계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이같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경영진들은 기업의 기존 운영 모델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각지에서 경제적 활동이 둔화됨에 따라 공급망의 취약성이 나타났으며,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2%가  ‘현재 공급망을 재구성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41%는 ‘자동화 도입의 속도를 높이는 데 투자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글로벌 기업의 절반가까이인 49%는 코로나19 발병 이전부터 2년 전 보다 같거나 낮은 수익을 거뒀다고 공시했으며, 대다수인 95%의 기업은 세계 경제가 더 둔화될 것을 예상하며 수익 하락에 대비하고 있다. 

정기환 EY한영 재무자문본부장은 “코로나19는 인간의 생명만 아니라 생계에까지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현 상황에서 기업 경영진이 최우선 과제로 꼽는 것은 직원 보호와 일자리 보전”이라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이런 상황에 대해서는 그 어떤 교본도 없다”면서 “최고위 임원들은 코로나19 사태가 급속히 진전됨에 따라 실시간으로 대응책을 재구성, 재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는 기존에 발견하지 못했던 새로운 취약성을 찾아냈으며, 기존에 예상치 못한 문제점을 가져왔다. 대부분 기업의 가치사슬 전반에 매출과 수익성에 미칠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했다. 

CCB 보고서에 따르면 72%나 되는 많은 기업이 이미 매출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주요 혁신을 진행하고 있다. 

응답자의 72%는 보다 정기적인 전략과 포트폴리오 재검토를 계획하고 있으며, 현재의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되면 43%는 디지털과 기술에 대한 신규 투자를, 42%는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친 자원 배분을 다시 살펴볼 것이라고 답했다.

정 본부장은 “글로벌 기업 경영진은 현재 자신들이 추진해온 (디지털) 전환 계획이 일시 중단되거나 지연되는 상황을 겪고 있다”면서 “일단 상황이 어느 정도 안정되면 기업인들은 사업을 재구축, 재구성하고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더 빠른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세계 경영진들은 전례 없는 전 세계적 보건 비상 상태를 직면하면서도 코로나19 위기 이후의 미래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54%는 U자형 경제회복세를 38%는 V자형 경제회복세를, 8%는 L자형 경기회복세를 전망했다. 

 ‘U'자형 경제회복세는 2021년까지의 경제 성장률이 둔화된 후 경기가 회복을 의미한다. 

‘V’자형 경기 회복세는  올해 3분기에는 훨씬 빠르게 경기가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  ‘L’자형 경기 회복은  2022년에나 경제 상황이 회복된다는 전망이다. 

대다수 기업이 경제 성장이 중단기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보고잇는 가운데, 경영진의 56%는 향후 12개월 내에 M&A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38%는 기업 탄력성에 더 중점을 두겠다고 응답했으며 39%는 가치평가가 하락할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정 본부장은 “글로벌 금융 위기 사태가 보여주듯 인수합병( M&A) 시장은 기업들이 회복 시장에서 고급 인수 계약을 가능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2008~ 2012년의 M&A 시장에서의 교훈과 같이 경기가 안 좋을 때 M&A 시장에서 좋은 매수를 성공하면 회복기 시장에서 더 큰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