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7:10 (목)
1분기 韓경제성장률 –1.4%…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1분기 韓경제성장률 –1.4%…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 이승구 기자
  • 승인 2020.04.24 08: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은 “1~3월 실질 GDP 461조원으로 집계…전분기보다 6조원 이상 감소”
코로나19 경기침체 영향…민간소비 –6.4%로 외환위기 이후 최대 하락

올 1분기 한국경제 성장률이 –1.4%를 기록하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1~3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460조970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조5246억원(1.4%) 감소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8년 4분기(-3.3%) 이후 11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전년 동기 대비 1분기 성장률은 1.3%로 플러스(+)를 유지했지만, 2009년 3분기(0.9%) 이후 10년 반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수치는 국내 코로나19 확산이 2월부터 본격화하면서 민간소비와 서비스업 생산이 1998년 외환위기 때와 버금가는 충격을 받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1분기 민간소비는 전기 대비 6.4% 감소했다. 이는 외환위기 시기인 1998년 1분기(-13.8%) 이후 가장 큰 감소율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소비자들이 외출을 줄이면서 음식·숙박, 오락문화 등 서비스 소비는 물론 승용차, 의류 등 재화 소비까지 모두 감소했다.

민간소비는 GDP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항목이다. 통상적으론 분기별 변화폭이 그다지 크지 않다. 1분기 민간소비는 전체 실질 GDP를 3.1%포인트(p) 끌어내렸다.

소비를 제외한 나머지 항목은 코로나19 사태에서 비교적 선방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늘어 0.2% 증가했고,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1.3% 늘었다. 정부소비도 물건비 지출을 중심으로 0.9%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작년 4분기 증가율이 2.5%에 달해 올해 1분기엔 감소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지만,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예산을 조기 집행하면서 증가했다.

수출은 2% 줄어 코로나19발 충격이 민간소비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덜했다. 자동차, 기계류, 화학제품 수출이 감소했지만,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지속한 게 이를 상쇄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