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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기업 공시자료 주석정보도 엑셀분석 가능해진다
상장기업 공시자료 주석정보도 엑셀분석 가능해진다
  • 이유리 기자
  • 승인 2020.04.2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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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XBRL 주석표준체계 올해 설계 내년·기술구현
투자자 정보비대칭성 개선·감독당국 감리 효율화 전망

금융감독원이 상장기업 공시자료의 주석정보 표준화를 추진한다.

금감원은 28일 ‘비금융업 주석사항에 대한 재무공시 선진화’ 추진한다고 밝혔다. 

재무제표 본문과 주석을 재무보고 국제표준 전산언어인 XBRL로 공시하는 ‘재무공시 선진화’를 통해 정보 이용자의 주석정보 활용도를 높인다는 것이다. 

미국과 일본은 재무제표 본문과 주석을 이미 XBRL로 공시하고 있으며, 유럽은 재무제표 본문은 2020년부터, 주석은 2022년부터 XBRL로 공시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2021년 결산 사업보고서부터 주석 데이터를 입·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전자공시시스템(DART) 개선 등 기술구현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재무제표 주석을 XBRL로 공시하면 재무정보 수집과 분석을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어,  정보 비대칭성 개선 및 가치투자 활성화 등 금융소비자의 편익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감독당국도 자동화된 검증 등을 통해 기업의 규제 대응능력을 높일 수 있으며, 최신 기술을 활용한 감독업무의 효율성 및 신속성 제고 등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금감원은 전자공시시스템(DART) 이용자에게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등 재무제표 본문을 분석이 용이한 데이터 형태로 개방하고 있다. 

하지만 재무제표의 주석은 기업별 실정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작성‧공시되고 있다. 

따라서 이용자가 기업간 비교‧분석 등 정보를 자유롭게 활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금감원은 외부전문가들과 함께 재무제표 주석에 대한 표준체계와 작성규칙 등 개발(XBRL 설계 단계)을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우선 XBRL 주석표준체계 설계를 설계하고 내년에 기술구현해 다트 시스템을 개선한다. 

또 XBRL 재무데이터를 내‧외부 정보와 결합하고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적용하여 감독업무에 활용하는 섭테크(SupTech)시스템이 구축된다. 

주석정보가 XBRL로 공시되면 일반투자자도 상장사 재무제표와 주석을 엑셀 등으로 쉽게 분석할 수 있게 되는 등 재무분석 비용이 절감돼 투자자들의 정보 비대칭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또 리스약정, 이연법인세자산, 하이브리드 증권 등 기업의 질적 정보를 대량 수집할 경우 정밀한 신용평가 모형을 구축할 수 있으며, 향후 기업이 부담해야할 사항(리스비용, 소송액, 콜옵션, 등)에 대한 파악이 쉬워져 신속한 투자의사 결정이 가능해진다. 

기업 측면에서는 기업의 회계기준 등에 대한 규제대응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표준 데이터에 내장된 연산기능을 통해 재무제표와 주석 간의 내용 불일치 등 오류가 자동 식별되며, 표준양식에 맞춰 지분구조 변동, 약정사항, 특수관계자 거래 등 주요사항의 누락이 방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금융감독 측면에서는 중장기 추세분석, 유사집단 비교분석 등을 통해 분식리스크 고위험군을 선정‧정밀 심사하는 등 감리 업무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으며,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등을 통한 실시간·자동화된 회계법인의 회계감사로 국내 회계 투명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금감원은 나라장터에 입찰공고를 내고 ‘비금융업 주석사항에 대한 재무공시 선진화’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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