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조업일수 감소, 국제유가 급락 등의 영향 받아”
4월 한달간 우리나라의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1% 급감했다. 무역적자는 14억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가 99개월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함께 조업일수의 감소, 국제유가 급락 등이 영향을 끼쳤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15일 관세청이 밝힌 ‘2020년 4월 월간 수출입 현황(확정치)’에 따르면 수출은 365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월의 487억8100만달러보다 25.1%(122억3100만달러) 감소했다.
주요 수출품목별로 보면 선박이 62.3%로 가장 많이 줄었고, 석유제품(56.2%), 가전제품( 51.0%)도 수출이 절반 이상 감소했다. 뒤이어 자동차부품(-49.5), 승용차(-35.6%), 무선통신기기(28.2%), 반도체(-14.9%) 등의 순이었다.
극가별로 보면 베트남이 35.1%로 가장 많이 감소했고, 뒤이어 중동(20.5%). 유럽연합(EU)(-20.0%), 중국(-17.9%), 미국(-13.5%), 일본(12.0%) 등의 순으로 수출이 줄었다.
수입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8% 하락한 379억4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원유가 수입이 53.3%로 절반 이상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뒤이어 의류(21.0), 기계류(8.6%) 순으로 수입이 감소했다. 반면 비철금속광(36.8%), 승용차(21.5%), 제조용 장비(7.4%) 등은 늘었다.
국가별로 보면 중동으로부터의 수입이 54.6%로 가장 많이 줄었고, 뒤이어 베트남(15.6%), 일본(13.9%), 미국(9.8%), EU(5.0%), 중국(1.8%) 등의 순으로 수입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