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8:11 (금)
‘급전 필요한 사람’ ‘ㄷㅋ(뒷쿵) 구함’ 온라인 보험사기 콘텐츠 ‘소비자 경보’
‘급전 필요한 사람’ ‘ㄷㅋ(뒷쿵) 구함’ 온라인 보험사기 콘텐츠 ‘소비자 경보’
  • 이유리 기자
  • 승인 2020.05.20 08: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감원, “최근 고액일당 미끼로 한 보험사기 늘어”
‘보험꿀팁’ 등 보험사기 조장 동영상 급증
“온라인 콘텐츠 모니터링·보험사기 기획조사 강화”

최근 인터넷카페나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이용해 ‘일자리‧급전 필요한 분’, ‘고액 일당 지급’ 등의 광고를 가장해 자동차 보험사기 공모자를 모집하거나, 보험금을 많이 받기 위한 ‘보험꿀팁’이라며 보험사기를 조장하는 사례 증가함에 따라 금융당국이 소비자 주의를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은 “코로나19 상황을 이용해 급증하고 있는 이 같은 보험사기에 사회경험이 적은 청소년 및 사회 초년생, 경제적 어려움에 있는 저소득층이 불법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보험사기에 연루될 우려가 있다”면서 19일 금융소비자를 대상으로 ‘주의’ 등급의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 

금감원은 “상식적인 수준을 벗어난 제안이나 불법적인 행위를 요구하는 경우, 보험사기가 아닌지 의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온라인서비스를 통한 보험사기 사례는 공모자를 모집해 보험사기를 실행하는 방식이다. 

인터넷 등에서 ‘급전 필요한 사람 연락주세요’, ‘하루 일당 25만원+’ 등의 광고 글을 보고 연락한 사람에게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면 돈을 쉽게 벌 수 있다고 해 보험사기에 가담시키는 방식이다. 

‘ㄷㅋ(뒷쿵) 구합니다’ 등의 글을 보고 연락이 닿은 익명의 사람과 공모해 고의 접촉사고를 낸 후 사전 약정한 대금 수취하거나 보험금을 청구한 사례도 있었다. 

또한 인터넷 게시판 등에서 보험사기를 조장하거나 유인하는 잘못된 정보를 실행한 사례도 있었다. 

‘OO 진단을 받으면 코 성형수술 가능’이나, ‘OOO 수술로 위장해 시력교정수술 가능’ 등 온라인 영상에서 알려준 방법대로 사고나 치료 내용을 왜곡하거나 조작해 보험금 청구하거나, 온라인 영상에서 ‘교통사고 합의금 많이 받는 법’ 등을 보고 의사에게 허위 진단서를 발급 받아 보험금 청구한 사례도 다수 있었다. 

금융당국은 이 같은 사례가 ‘남들도 다 하는데’라는 안일한 생각과 온라인서비스의 특성이 결합돼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쉽고 빠르게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다. 

박종각 금감원 보험사기대응당 부국장은 “소액이라도 보험회사에 사실과 다르게 사고 내용을 알려 보험금을 청구하는 행위는 명백한 보험사기”라면서 “세상에 공짜는 없으므로 고액일당을 보장하며 고의사고 유발 등 불법적인 행위를 요구하는 경우 보험사기를 의심하고 거절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인터넷에 검색되는 내용인데’, ‘남들도 다하는데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 스스로를 범죄자로 만들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보험사기를 조장하고 유인하는 콘텐츠에 대한 모니터링과 보험사기 기획조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금전적 이익제공 등 솔깃한 제안을 받거나 보험사기 피해를 당했다고 생각된다면 금융감독원 보험사기신고센터에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고내용이 보험사기로 확인되면 최고 10억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