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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지속가능금융 위한 사회책임으로 상생의 지구촌 구현"
하나금융그룹, "지속가능금융 위한 사회책임으로 상생의 지구촌 구현"
  • 이상현 기자
  • 승인 2020.06.1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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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표 "통산 13번째"...그룹 경영의 DNA에 사회책임을 심다
- 내년 지주사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 설립...스튜어드십코드 가입 계열사, 지주사중 1위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이 지난 1년간 그룹의 지속가능경영 전략 추진 내용과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경영성과를 담은 ‘2019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그룹 지주회사인 하나금융지주는 KB에 이어 내년까지 이사회 내에 ‘환경・사회・거버넌스(ESG)위원회'를 설립하기로 했지만, 14개 그룹 계열사 중 5개가 ‘스튜어드십 코드(stewardship code)’에 가입해 KB를 앞서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18일 “가치체계 재정립(Reset)과 사업 및 프로세스 재구축(Rebuild)을 통해 손님을 비롯한 주주, 직원, 사회 공동체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알리고자 통산 13번째인 ‘2019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속가능경영 전문가들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 계열인 하나은행과 하나금융투자, 하나생명,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하나벤처스 등 5개 계열사가 스튜어드십 코드에 가입해 있다. 국내 시중은행이 중심이 된 금융지주회사 중에서는 가장 많은 수치다.

스튜어드십 코든는 쉽게 말해 ‘건전한 기업에 투자해서 성실하게 수익률을 내고 고객(가입자) 입장에서 이익을 내라는 행동지침’을 말한다. 기업 이해관계자들을 인식하고 기업 활동에 참여시키는가의 관점을 강조하는 사회책임 국제가이드라인(ISO26000)에서 가장 강조하는 덕목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 만든 이니셔티브다.

가령 하나금융그룹처럼 국민연금이 대주주인 경우 국민연금의 주인인 국민들이 노후를 안정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자산을 운용하는 수탁자 행동지침을 가리킨다.

한국에서 지속가능경영과 기후변화 대응 등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의 이종오 사무국장은 18일 본지 통화에서 이번 하나금융그룹 지속가능성보고서와 관련, “통상 지속가능성보고서는 포괄성과 중요성, 대응성 관점에서 보고했다는 지를 검증하는데, 하나은행의 경우 세 지표 모두 잘 충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국장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의 지속가능성 보고서는 우선 임직원과 협력업체, 정부 및 지자체, 주주(투자자), 지역사회 등의 이해관계자들과 두루 소통채널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포괄성’을 충족한다. 그룹은 특히 그룹 경영과 관련한 총 9개 이슈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어 적절한 이슈대응 프로세스를 통해 대응하고 있어 ‘중요성’ 지표도 충족하고 있다.

이밖에 중요하게 평가된 9개의 핵심 이슈에 대해 적절한 설명책임을 성실히 지면서 ‘대응성’ 지표도 잘 충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종오 국장은 다만 “하나금융그룹 주주구성을 보면 국민연금과 노르웨이중앙은행(국부펀드 운영), 자산운용기관인 블랙락과 뱅가드 등 사회책임투자금융 기관들이 대부분이므로, 좀 더 ESG 지표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면서 “기후변화 관련 이슈에 그룹 경영이 직접 관련돼 있는 만큼, 기후금융이나 녹색금융 등 액션플랜을 체계적으로 수립해 좀 더 관여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러나 “하나금융지주가 마침 이사회 차원의 ESG 위원회 조직을 구성할 계획을 밝힌 점은 사회책임투자 분야의 강한 실천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호평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서 하나금융그룹은 2025년 전략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사회가치 금융 중장기 전략으로 ▲미래금융 선도 ▲신뢰받는 기업 ▲상생하는 금융의 3가지 테마를 설정했고, 이를 다시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와 연계해 6대 중요 이슈를 선정했다.

6대 중요 이슈는 ▲손님이 행복한 금융 ▲미래를 여는 금융 ▲금융리더로 성장하는 하나인 ▲윤리를 실천하는 하나인 ▲함께 성장하는 금융 ▲행복을 나누는 하나인으로 이는 내·외부 이해관계자들의 설문조사와 미디어 분석, 벤치마킹 등 중대성 평가를 통해 우선순위를 도출해 선정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하나금융그룹의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방향성 설정 및 장기적 사회가치 창출을 위한 조직인 사회가치경영위원회와 외부 자문기구인 사회공헌위원회에 대해 소개했으며, UN 책임은행원칙 지지, 그룹의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및 지속가능채권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아울러 금융산업의 지구촌 추세인 ▲디지털 ▲글로벌 ▲리스크 관리 등 3가지 부문(DGR)에 대한 하나금융그룹의 활동과 성과 및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공개됐다.

디지털 부문에서는 모바일 플랫폼 등을 통한 다양한 정량적 성과를, 글로벌 부문에서는 베트남 최대 자산규모의 국영상업은행인 BIDV 투자 등 글로벌 활동을, 리스크 부문에서는 이머징 리스크로 기후변화, 디지털 금융, 인구구조 변화 등을 설정하고 이에 대한 대응활동을 각각 공개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은 휴머니티를 기반으로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진정성 있는 소통과 지속 가능한 전략을 통해, 기업 궁극의 목적인 이익 추구와 더불어 공동체와 상생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며, “모두가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실천 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온라인 상에서의 가독성을 높이고자 가로형 보고서로 발간됐다. 하나금융그룹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전문은 그룹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아 읽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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