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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바이러스만 위험?”…무도유흥주점들 ‘분통’
“서울 바이러스만 위험?”…무도유흥주점들 ‘분통’
  • 이상현 기자
  • 승인 2020.07.0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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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서울시청 앞 형평행정‧생존권 보장 위한 긴급 기자회견
- “3500여 종사자 5달째 쫄쫄 굶어…협력업체들까지 고사직전”
- “경기도 끝으로 전국이 집합금지명령 해제, 서울시만 대체 왜?”

 

“안마시술소나 백화점, 대형마트는 밀접 접촉이 없나요? 밀접 접촉을 이유로, 붐빈다는 이유로 유독 서울시만 나이트 클럽을 4개월식이나 영업을 못하게 하는 것은 형평성을 잃은 차별이죠. 무엇보다 우린 뭘 먹고 삽니까?”

사단법인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회원인 서울지역 나이트클럽·캬바레·클럽 등 무도유흥주점업소 40여 곳 대표들은 7일 서울시청앞에서 집합금지명령 해제를 촉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3500여 무도유흥주점업소 종사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영업금지 강제 명령을 중단하고 휴업 손실을 즉각 보상하라”면서 이 같이 촉구했다.

서울 무도유흥주점업소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김신 변호사는 “당국의 행정 규제로 생존권을 박탈당한 곳은 전국 중 서울시 산하 나이트클럽·캬바레·클럽 뿐”이라고 밝혔다.

유흥주점 업계에 따르면,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은 유흥주점 포함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명령을 내렸다가 곧 해제하거나 아예 내리지도 않았다. 서울시와 궤를 맞춰 명령을 내렸던 경기도는 “방역수칙을 준수하겠다”는 확약서를 쓰는 조건으로 이미 무도유흥업소를 포함, 전 유흥주점에 대한 집합금지명령을 일괄 해제했다. 서울시만 우직하게 명령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무도유흥업소 대표들은 “서울시는 지난 6월15일 룸살롱 등 유흥시설 집합금지명령을 해제했지만, 춤 추는 무대가 있는 무도유흥주점업소 40여 곳에 대해서는 여전히 집합금지명령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 많은 사람이 모여 춤을 추는 시설이라서 상대적으로 전파력이 높아 위험하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고 밝혔다.

업주들은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호소했다. 업주들은 기자회견에서 “서울 시내 40여 개 무도유흥주점업소들의 지난 4개월 간 피해를 추산한 결과, 최소 300억 원 이상의 매출 손실이 발생했다”면서 “3500여 종사자들은 5개월 가까이 일을 하지 못해 생계가 위협받고 있는데다 업소에 소비자재 등을 공급하는 협력업체까지 고사직전”이라고 호소했다.

김신 변호사는 “면적당 이용 이원 제한 등, 서울시 측에서 구체적인 방역 대책을 요구할 경우 이에 대해서도 적극 협조하며 효율적인 방역에 함께할 준비가 됐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서울에만 사는 거 맞습니까?" 서울 소재 무도유흥주점 업주들이 서울시를 상대로 강하게 따졌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서울에만 사는 거 맞습니까?" 서울 소재 무도유흥주점 업주들이 서울시를 상대로 강하게 따졌다. / 사진 제공=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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