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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청 50돌 관세청, “혁신의 반백년, 명품 관세행정의 새 반백년”
개청 50돌 관세청, “혁신의 반백년, 명품 관세행정의 새 반백년”
  • 이상현 기자
  • 승인 2020.08.27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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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 “자랑스러운 경제관문…혁신의 길로 나가자”

- 노석환 청장 “개청 50년, 새로운 50년 열어갈 초석 다질 터”
노석환 관세청장이 개청 50주년을 맞아 기념사를 하고 있다.
노석환 관세청장이 개청 50주년을 맞아 기념사를 하고 있다.

 

“우리 무역의 최전방 수호자인 관세청의 개청 50주년을 국민과 함께 축하합니다.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경제관문으로서 포스트 코로나 무역시대를 내다보며 혁신의 길을 걸어가 주기를 바랍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관세청 개청 제50주년 기념식’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축하와 함께 보낸 당부의 말이다.

관세청(청장 노석환)은 이날 개청 50주년 기념식에서 ‘혁신과 전문성으로 신뢰받는 관세국경 수호기관’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미래 50년을 열어나가기 위한 관세청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외빈 초청 없이 주요 간부와 유관기관장 등 최소한의 인원으로 간소하게 진행됐다.

노석환 청장은 기념사에서 “혁신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관세청을 만들어 나가는 한편, 관세국경 수호기관으로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윤후덕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쿠니오 미쿠리야 세계관세기구(WCO) 사무총장도 영상을 통해 개청 50주년을 축하했다.

관세청은 이날을 기려 대국민 공모를 통해 ‘50주년 엠블럼․슬로건’을 선정하는 한편, ‘영상․창작노래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국민과 함께하는 기념사업을 진행해 왔다.

또 연말까지 ‘사이버 역사전시회’ 및 ‘자선바자회’를 개최하고, ‘관세청 50년사’를 발간하는 등 뜻깊은 기념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은 노석환 청장의 기념사 전문.

 

전국의 관세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귀빈 여러분,

오늘은 관세청 개청 50년이 되는 날입니다.

이 뜻 깊은 날, 
축하 영상 메시지를 보내 주신
문재인 대통령님,
홍남기 부총리님, 
윤후덕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님,
미쿠리야 WCO 사무총장님께 
특별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청은 1970년
‘국가재정수입 확보’와 
‘불법무역 단속’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따라 출범했습니다.

지난 50년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70년 개청 당시와 비교하면,
무역규모는 370배, 세수는 1,200배, 
불법무역단속은 2,60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제 우리청은
FTA를 총괄하여 집행하며
수출입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한편, 

무역금융범죄 단속, 국내산업 보호,
그리고 국민건강과 사회안전을 수호하는
‘경제국경 종합관리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했습니다.

또한, 국가 무형자산 1위에 빛나는 
국가관세종합정보망을 필두로
이제는 세계에서 배우고자하는 
관세행정으로 거듭났습니다.

오늘의 관세청이 있기까지 
늘 성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과

관세청 성장과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수 많은 관우 선배님들,

그리고, 수출입 최일선에서 
묵묵히 자신의 소임을 다하고 있는 
직원여러분 모두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전국의 관세공무원 여러분!

올해 우리는 코로나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전대미문의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우리청도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국가적 위기 극복에 앞장서 왔습니다.

올 초 마스크 대란 때, 
철저한 반출입 관리와 함께 
밀수출과 매점매석 단속을 전개하여
국민의 불안을 덜어 드렸으며,

적극행정을 기반으로 하는
경제 위기극복 종합대책을
내실있게 추진하여
코로나 피해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위기상황에서도 
우리는 본연의 임무를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불확실한 여건 하에서도
세수를 차질 없이 확보하고 있고, 

국민생활 보호를 위한
통관안전망도 더욱 촘촘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관세행정 미래대비에도 힘써왔습니다.

데이터 경제, 디지털 무역에 대응하기 위해 
빅데이터와 전자상거래 전담조직을 만들고,

4차 산업혁명기술의 실제 활용을 위해 
개청 이래 최초로 R&D 예산도 확보했습니다.

우리 선배님들께서는
‘위기에 강한 관세청’, 
‘세계최고 수준의 관세행정 시스템’, 
‘혁신 DNA’를 유산으로 남겨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청장인 저부터 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한다면 
코로나의 큰 파고도 반드시 극복하고
관세행정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전국의 관세공무원 여러분!

올해는 새로운 50년을 여는 첫 해입니다.

국민의 입장에서
관세행정을 되돌아보고
변화한 행정환경에 맞는 가치를 채워
우리청의 새로운 비전을 준비했습니다.

『혁신과 전문성으로   신뢰받는 관세국경 수호기관』

이 비전에는
우리가 가야할 방향, 
그리고 가는 방법이 담겨져 있습니다.

첫째, 혁신과 전문성의 관세청입니다.

혁신이란 
창의적인 사고와 적극적인 자세로
시대적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국민이 원하는
관세행정을 구현하는 것입니다.
전문성이란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여 
고품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결국, 혁신과 전문성으로
국민이 원하는 고품질 관세행정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의미입니다.

개청시 주요 임무였던
세수확보, 밀수 단속부터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기업지원,

최근 들어 중요시 되고 있는
무역기반 경제범죄 차단, 지능화된 조세회피 행위 단속,

그리고, 4차 산업혁명기술 활용까지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업무가 없습니다.

우리청이 하는 모든 업무에 
혁신과 전문성을 불어넣어
새로운 50년을 만들어 나갑시다.
둘째, 신뢰의 관세청입니다. 

신뢰는 우리가 소통하고 청렴해야 
국민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가치입니다. 

소통은 내부 소통과
외부를 향한 소통이 있습니다. 

내부 소통은 열린 마음과 상호 존중으로
격의 없이 토론하고 
함께 고민해야 이뤄집니다.

외부 소통은 
국민에게 우리 업무를 소상히 알리고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을 통해 실현할 수 있습니다. 

청렴은 모든 행정의 기본이며, 
반드시 지켜야 하는 공직자의 덕목입니다.

청렴하지 않다면 
혁신과 전문성도 그 의미가 퇴색될 것입니다.

소통과 청렴으로 
국민 누구나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신뢰받는 관세청을 만들어 갑시다.
마지막으로, ‘관세국경 수호기관’으로서의 관세청입니다.

‘수호’에는
‘관세국경을 지켜온 지난 50년’의 정신을 계승하고
‘국민안전을 위한 100년’을 만들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초국가적 위험이 증가하고
안전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관세청은 
관세국경 ‘관리’에서 나아가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국민안전과 공정경제를 위해
관세국경을 ‘수호’해야 합니다. 

국민이 안심하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우리 관세청이 
최일선에서 앞장서 갑시다.

존경하는 관세공무원 여러분! 

지난 50년 동안 
한 해도 편안한 해가 없었을 만큼
우리에게는 수많은 어려움과 도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늘 그래왔듯
저를 비롯한 여러분들이
같은 목표를 바라보고 발맞춰 나간다면
어떠한 어려움도 
지혜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혁신과 전문성, 
그리고 국민의 신뢰로 빛나는
자랑스러운 관세청을 후배들에게 물려줍시다.

여건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 빨리
제가 직접 여러분을 찾아가서 
소통하겠습니다.

계속되는 코로나와 늦더위에도
여러분의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8월 27일
관세청장 노 석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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