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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고세관 세무사의 ‘상속의 세계’
[새로 나온 책] 고세관 세무사의 ‘상속의 세계’
  • 정창영 기자
  • 승인 2020.09.15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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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의 본질 담론 통해 전개…일반인·전문가에 큰 도움
딱딱한 조세전문서적 한계 벗어나 일상 세금으로 접근

사람은 누구도 ‘죽음’을 피할 수 없다. 필연이자 숙명인 죽음은 상속이라는 인간사회의 관계적, 경제적 숙제를 남긴다. 흔히 ‘상속’을 이야기 할 때 우리는 어떤 인상이 떠오를까? 상속이 남기는 현실과 과제는 무엇이고,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

상속과 관련된 현실적 담론에서부터 경제적 문제, 이어지는 세금까지 담담하게 풀어 낸 전문서적 ‘상속의 稅계’(고세관 지음, 도서출판 별하, 268쪽, 정가 2만2000원)가 출간됐다.

조세전문가인 고세관 세무사가 저술한 이 책은 상속세 전문서적이지만 일반인이 접하기 아주 쉽게 세금문제를 풀었다. 특히 상속 관련 세금은 물론이고 얽힌 관계와 사연·갈등에서부터 현행 상속세가 안고 있는 한계와 모순점까지 전문가인 저자의 풍부한 지식을 아낌없이 담고 있다.

이 때문에 상속세 전문서적이 갖고 있는 딱딱함과 경직된 전문용어 일변도를 벗어나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다. 죽음과 상속이 차별과 구분 없이 누구에게나 찾아오듯 이 책 또한 누구나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기술되고 편집됐다.

저자인 고 세무사는 첫 파트인 상속 담론을 담담하게 열어 가면서 상속의 벼리, 상속세의 벼리, 상속분쟁의 예방(부모/자녀세대들에게)으로 이어 가다가 역시 마지막 파트는 상속담론(마치기)으로 정리했다. 각 파트마다 실제 사연들이 차분하게 소개 돼 상속이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님을 실감케 한다.

아울러 책 말미 부록에는 가족관계등록부 주요내용을 비롯해 상속관련 업무처리기관 및 취급업무, 상속재산 조회시스템, 상속세 세액계산 흐름도, 상속세 신고 시 준비할 서류 등 상속과 관련해 꼭 챙겨야 할 필수항목을 꼼꼼하게 안내해 실무적으로도 도움을 주고 있다.

시중에는 상속세 전문서적이 넘쳐나고 있다. 복잡한 상속세법을 상세하게 빠짐없이 기술한 두꺼운 해설서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정작 상속을 접하고 상속세를 맞아야 하는 사람들이 ‘마음’으로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은 그리 많지 않다. 그것도 부담 없이 책장을 넘기며 상속을 생각하게 하는 책은 아주 드물다.

이런 관점에서 이 책은 나름대로 의미가 충분하다. 먼저 상속의 의미를 찾고, 전체적인 관점에서 ‘벼리’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복잡하고 상세한 상속세법을 적용하고 풀어가는 문제는 그 다음이고, 그것은 전문가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상속세 전문가인 세무사들도 늘 법 조항에 빠져 상속세를 접하지만 한번쯤은 상속세의 벼리와 사연을 접하며 전체를 보면서 각론으로 들어가는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다. 이 책의 의미가 소중한 이유다.

한편 이병국 이촌세무법인 회장(전 서울지방국세청장)은 추천사를 통해 “세무사로 30년 가까이 일 해온 고세관 세무사의 경륜과 성찰이 배어 있다”고 전제하고 “상속 세무 전문가로서 그의 탁월한 능력이 상속의 기본 조건을 이루는 죽음과 가족에 관한 깊은 연구와 사색에서 비롯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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