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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기도 갭투자자는 누구? 30대가 최다
서울· 경기도 갭투자자는 누구? 30대가 최다
  • 이유리
  • 승인 2020.09.2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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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의원 “갭투자, 청년세대 내집마련 수단”
“정부의 갭투자 규제, 청년 내집마련 사다리 걷어차”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

최근 2년간 서울과 수도권에 갭투자를 한 사람은 3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부동산 투기의 대표적인 사례로 지목한 갭 투자가 실제는 청년 실수요자의 내집마련 수단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갭투자는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차이가 적은 주택을 전세를 끼고 산 뒤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자다. 예를 들어 매매가격 5억원짜리 아파트 전세 보증금이 4억5000만원이라면 전게를 끼고 5000만원만 들여 집을 사는 것이다

김상훈 국민의 힘 의원은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수도권 연령대별 주택거래 현황’에 따르면  2019년에서 2020년 8월간 서울의 갭투자 7만1564건 중 30대가 30.7% 인 2만1996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20대의 갭투가 건수는 3939건으로 5.5%로, 서울의 갭투자자 3명 중 1명이 2030세대인 셈이다. 

서울에서는 성동구에 30대 갭투자가 39.6%인 1175건이 몰려 가장 많이 이우러졌다. 

30대 갭투자가 많은 곳은 강서구(35.4%), 중구(35.2%), 동작구(34.7%),구로구(34.1%) 순이었다. 

김상훈 의원은 “신혼부부 또는 사회초년생이 그나마 서울에서 실거주 매매가 가능한 지역이 다수” 라고 봤다. 

서울 밖 수도권 지역에서는 성남(36.2%), 과천(33.3%), 광명(29.9%), 안양(35.2%), 구리(32.2%)순으로 30대 갭투자자 비율이 높았다. 

김 의원은 “내집 마련을 위해 일단 ‘전세끼고 사놓는’청년 세대의 갭투자가 서울을 넘어 수도권 전역에 걸쳐 일어났다”고 분석했다. 

한편 갭투자 차단 목적의 대출규제가 담긴 6.17대책 발표 이후에도 30대의 갭투자는 5월 31.0%에서 6월 32.9%, 7월 31.9%로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기한이 남아 있지만, 30대의 갭투자는 8월에는 37.6%까지 상승했다. 갭투자 규제를 강화했지만, 30대 중심의 실수요는 이어지고 있다는 시각이다.

김상훈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실수요와 투기를 구분하지 않고, 갭투자 자체를 시장 교란의 온상으로 취급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분별한 갭투자 규제는 자칫 2030청년세대의 내집마련 사다리를 걷어차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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