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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S급 짝퉁으로 부유층 유인” 서울세관, 위조명품 유통일당 검거
“특S급 짝퉁으로 부유층 유인” 서울세관, 위조명품 유통일당 검거
  • 이유리 기자
  • 승인 2020.10.0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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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밴드로 1억1천만원 명품 가방 1300만원에 판매 유인
‘정품시가 290억 위조명품’ 국내 유통 중국거주 밀수총책 구속
서울본부세관이 압수한 위조 명품들.
서울본부세관이 압수한 위조 명품들.

1억1000만원 하는 초고가 명품인 에르메스 핸드백을 1300만원에 판매하는 등 ‘특S급 짝퉁’ 위조 명품을 내세워 부유층 소비자를 유인해 정품시가 290억 상당의 위조 명품을 국내에 유통시킨 일당이 서울본부세관에 검거됐다. 

서울본부세관(세관장 김광호)는 가방과 보석 등 짝퉁 명품을 해외 제조공장에서 직접 만들어 국내로 불법 유통한 일당 2명을 〈관세법〉 〈상표법〉 〈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7일 밝혔다. 

중국에 거주하는38세 남성  A씨는 밀수총책으로, 그의 여동생인 36세 B씨는 국내 배송책으로  2015년부터 위조품 판매사이트 등을 회원제로 운영하며 선주문 결제를 받은 후, 해외 제조공장에서 유명 명품브랜드 위조품을 제작 후 국제우편(EMS) 또는 특송 화물로 밀수입해 국내에 유통했다. 

서울세관 조사결과, 이들은 현직 의사와 대학교수 등 부유층 여성 소비자를 대상으로 블로그 및 밴드를 은밀하게 운영하면서 국내에서 구매하기 어려운 정품가격 1억1000만원 상당의 에르메스사 핸드백을 1300만원에 판매하는 등 위조명품계의 ‘특S급 짝퉁’을 자랑하며 구매자를 유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은 수사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판매대금 받는 계좌를 별도로 개설하고 반복적으로 현금을 출금하는 방법으로 범죄수익을 은닉했다. 

또 짝퉁 명품 판매로 얻은 소득으로 포르쉐, 벤츠, 랜드로버 등 고급 외제차를  3대 구입하는 등 초호화 생활을 해왔다. 

블로그와 밴드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증거자료를 확보한 서울세관은 현장에서 위조품 제작 장비 등을 압수했다.  

이들의 포르쉐 등 외제 차량 3대와 은행 계좌는 위조품 판매로 인한 범죄수익 환수를 위해 몰수보전 조치 됐다. 

서울세관의 검거로 위조명품을 제조 유통시킨 일당 중  총책 1명은  구속, 국내 배송책 1명 불구속 입건됐다. 

서울세관은 “위조품 국내 반입을 선제적으로 근절하기 위해 위조품 해외제조공장 단속을 추진하는 등 해외세관, 상표권자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같은 국내외 유명상표를 도용한 위조품의 밀수입을 차단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판매되는 위조품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건개요.
사건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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