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상조 등록취소…공정위, 3분기 상조업체 정보변경 공개

올해 9월 기준 정상영업 상조업체 총 81개
상조업체 중요 정보는 ‘내상조찾아줘’에서 제공
폐업 업체 소비자는 ‘내상조그대로’로 피해 최소

고려상조가 등록 취소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3분기에 선불식 할부거래업자인 상조업체 중 고려상조가 소비자 피해 보상 보험 계약을 해지해 등록취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올해 9월 말 기준 정상영업 중인 상조업체는 총 81개사로 지난 분기에 비해 1개사가 줄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2020년 3사분기 선불식 할부거래업자의 주요 정보 변경사항을 공개했다.

고려상조의 등록 취소 외, 좋은라이프와 씨케이티는 각각 자본금이 증액됐다.

좋은라이프의 자본금은 24억7725만원에서 60억3623만원으로 늘었다.

씨케이티의 변경전 자본금은 53억8710만5000원, 변경후 자본금은 54억1710만5000원이다.

이 외에는 지난 3분기 신규 등록이나 부도 및 폐업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상호나 대표자, 주소나 연락처 등에 대한 변경은 18건이 있었다.

3분기 정보 변경을 한 상조업체는 프리드라이프, 좋은라이프, 한국힐링라이프, 대명스테이션, 현대에스라이프(구 매일상조), 케이비라이프(구 천마예상조), 태양상조(구 올리라이프) 이다.

이승혜 공정위 할부거래과장은 “지난해 초 개정 할부거래법 시행에 따른 상조업계 구조조정이 원만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최근 등록취소 또는 폐업한 상조회사가 선수금을 무단 인출하거나 법정 선수금 예치 비율을 준수하지 않은 사례가 있다”면서 “소비자는 계약한 상조업체의 영업 상태와 선수금 보전 여부를 반드시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소비자들은 ‘내상조 찾아줘’ 누리집(www.mysangjo.or.kr)에서 상조업체의 영업 상태, 선수금 납입 내역, 선수금 보전 현황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폐업(등록 취소·말소 포함)한 상조업체 소비자는 자신이 납입한 금액의 50%를 피해 보상금으로 돌려받는 대신 기존에 가입했던 상품과 유사한 상조 상품을 제공받을 수 있는 ‘내상조 그대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공정위는 지방자치단체·선수금 보전 기관 등 유관 기관과 적극 협력하여 상조업체의 예치금 무단 인출 등 법 위반 행위를 면밀히 점검하고 소비자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할 계획이다.

▶3분기 상조업체 정보 변경 현황

이유리 기자 euri.lee@intn.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