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판매 법인 통한 탈세의혹 추정
중견 제약사 한독이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 3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독 본사에 조사관을 투입해 세무조사를 시작했다.
서울국세청 조사4국은 탈세나 비자금 조성 의혹이 있을 때 비정기 세무조사를 주로 담당하는 곳이다.
한독은 지난 2012년에 이어 2014년에도 세무조사를 받았다.
마지막 세무조사를 받은 지 6년이 지난 시점이라 현재의 세무조사에 대해 한독 측은 ‘정기 세무조사’라는 입장이다.
일각에선 이들이 홍콩 소재 법인 ‘유닌스 인터네셔널 리미티드’를 통해 탈세를 저지른 것이 이번 세무조사 배경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의약품 판매 업종으로 등록된 ‘유닌스 인터네셔널 리미티드’는 22년째 매출이 나지 않고 있으며, 거의 매년 당기순손실을 내고 있지만, 한독이 이 법인을 통해 탈세를 저지르기 위해 유지하고 있다는 의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