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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관, 가짜 성기능 의약품 제조 원료 밀수범 구속
인천세관, 가짜 성기능 의약품 제조 원료 밀수범 구속
  • 이승겸 기자
  • 승인 2020.11.23 10:5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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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억원대 발기부전치료제(비아그라·시알리스), 사정지연제(칙칙이) 원료 등
"정식 수입절차를 거치지 않은 불법의약품은 심각한 부작용 초래"
가장 성기능 의약품 밀수, 제조, 유통 적발 거래도
가장 성기능 의약품 밀수, 제조, 유통 적발 거래도

인천본부세관(세관장 김윤식)은 중국으로부터 가짜 비아그라·시알리스 등 발기부전치료제 약 25만정과 가짜 성기능 의약품 제조원료 480kg 등을 밀수하여 국내에서 불법의약품을 제조·유통한 조직 4명을 검거하여, 이중 2명을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이 밀수한 물품은 가짜 비아그라·시알리스 등 완제품 외에도, 분말상태의 원료인 실데나필 300kg(비아그라 300만정 제조 분량), 타다라필 30kg(시알리스 150만정 제조 분량), 및 리도카인 150kg(사정지연제 971,754개 제조 분량) 등 정품시가 총 1100억원 상당으로 역대 최대의 금액이다.

세관은 통관과정에서 적발된 원료 약 320kg을 포함하여, 주거지와 비밀창고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이들이 보관 중이던 불법의약품 약 22만정, 가짜 성기능 의약품 제조 원료 약 323Kg, 사정지연제 제조용 기계 1대, 전자저울 1점 등도  압수했다.

이들은 최근 중국 공안 당국에서 가짜 성기능 의약품 제조 공장을 집중 단속하자 기존의 완제품 밀수방식에서 국내에 제조기계를 설치한 뒤, 원료상태로 밀수입하여 국내에서 완제품을 제조·유통하는 새로운 방식의 범행을 시도했다.

올 8월 밀수 통관책 A는 가짜 성기능 의약품 제조 원료 324kg을 국내로 반입한 후, 세관에는 품명을 조화(인조꽃)라고 허위 신고하는 방법으로 밀수하려다 통관과정에서 적발됐다.

제조·유통책 B는 이전에 밀수한 가짜 성기능 의약품 제조 원료와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전분 등을 혼합하여 캡슐 형태의 ‘아드레닌’과 환(丸) 형태의 ‘진시환’이라는 새로운 발기부전치료제를 제조하기도 하고, 가짜 비아그라를 정밀 포장 작업을 통해 마치 정품인 것처럼 둔갑시켜 국내 불법의약품 도매상들에게 싼값에 유통했다. 

제조책 C는 인적이 드문 시골 농가에 비밀 작업장을 마련하여 사정지연제(일명‘칙칙이’) 제조기계를 설치한 뒤, B로부터 공급받은 리도카인을 원료로 하여 프로코밀 크림 및 두즈 스프레이를 제조하여 B에게 납품했다.

유통책 D는 성인용품 쇼핑몰을 운영하며 B, C가 만든 가짜 성기능 의약품을 전국의 성인용품점 등에 유통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 일당은 가짜 비아그라, 시알리스, 사정지연제 뿐만 아니라 효능이나 위험성 등이 전혀 검증되지 않은 15종의 가짜 성기능 의약품도 밀수하여 국내 유통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본부세관 관계자는 "유해 수입물품의 국내반입 차단을 위해 올해 7월부터 국민안전 침해사범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과 건강에 직결되는 불법 의약품 밀수, 제조 및 유통사범 등에 대해여 지속적으로 단속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관의 정식 수입절차를 거치지 않아 안전성이 검증되지 아니한 불법의약품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특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적발 물품 1
적발 물품 2
적발 물품 2
적발 물품 3
적발 물품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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