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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납세자] 품질‧투명‧나눔에 중독되다…금탑산업훈장 금한산업
[모범납세자] 품질‧투명‧나눔에 중독되다…금탑산업훈장 금한산업
  • 이상현 기자
  • 승인 2021.03.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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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특산물로 ‘괜찮은’ 지역 일자리 만들며 최고의 먹거리 제조‧판매
- 좋은일, 나쁜일 안 가리는 ‘나눔경영’…자동화로 환경‧안전 등 ESG경영
- 지역대학과 연계, 산학협력…“취업지도교수들의 '좋은 직장' 역할모델”

35년간 지역 특산물을 원료로 식품 제조‧판매사업을 하면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한편 투철한 납세의식과 신념으로 세금도 성실하게 많이 낸 강소기업이 2021년 최고의 모범납세자의 날 상을 받았다.

한국에서 오징어로 가장 유명한 강릉시 주문진읍 소재 금한산업(대표이사 김경은)이 그 주인공이다.

정부는 3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 55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금한산업(대표이사 김경은)에게 최고 모범납세자를 의미하는 영예의 ‘금탑 산업훈장’을 수여했다.

정부는 매년 3월3일을 ‘납세자의 날’로 정해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한 사업자에게 모범납세자라는 칭호와 함께 세무조사 유예, 금융우대, 공영주차장 무료이용, 공항 출입국 우대, 의료비 할인, 콘도 요금 할인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국세청장 표창 이상 수상자에게는 수상일로부터 3년간 세무조사를 유예하는 혜택을 준다. 순환조사 대상 법인은 세무조사 유예 혜택이 배제되지만 조사 시기는 선택이 가능하다. 이들 법인은 또 수상일로부터 3년간 연간 5억원 한도 내에서 납세담보를 면제받는다.

 

투명하고 정직한 세금 신고납부 실천

금한산업은 강릉 주문진 농공단지에서 35년간 지역 특산물인 오징어 등 수산물을 원료로 조미오징어와 냉동수산물을 제조‧도소매 판매를 영위해온 기업.

냉장창고 등 수산물을 훈제하거나 조리, 조제한 식품회사로, 각종 편의점이나 대형 마트,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조미 오징어’를 만드는, 바로 그 회사다.

기획재정부는 “금한산업이 제조업을 영위하면서 투철한 납세의식과 신념으로 조미오징어의 제조 가공, 유통과정에서 투명한 세무관리를 해온 성실한 사업자로 다른 사람의 모범이 된다”면서 수상 배경을 밝혔다.

기재부는 특히 “회사는 세법 규정을 성실히 이행해 왔으며, 조세 또한 누락됨 없이 성실하게 신고 납부, 세무간섭을 배제하고 오로지 사업에만 전념하는 성실한 사업자로 다른 사람의 모범이 돼 왔다”고 강조했다.

금한산업 관할 강릉세무서 김상범 서장은 3일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먹거리 산업의 원재료인 농수산물 등의 경우 세원관리가 쉽지 않은 의제매입세액공제 대상인데, 수십년 사업 속에서도 투명하고 합리적인 세금신고납부로 주변 기업의 귀감이 됐다”고 회사를 소개했다.

 

지역 ‘괜찮은’ 일자리의 원천

지역 특산물을 주 원료로 사용하는 사업인 만큼 지역 주민의 고용을 늘린 데도 적잖은 기여를 해왔다.

김상범 서장은 “35년간 지역 특산물인 오징어를 조미가공하는 업체를 운영하면서 지역 주민을 채용, 적잖은 고용을 창출해왔다”고 소개했다.

김 서장은 또 “작업환경을 개선해 직원들의 안전한 작업환경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여 왔고, 강원도 일자리 공제 등 직원들의 복리증진 또한 남달라 장기근속 임직원이 많은 회사”라고 덧붙였다.

금한산업 주문진 본사에는 3월초 현재 90명 가까이 근무하고 있다. 지역 상공인들 사이에서는 실제 금한산업 직원들의 직장 만족도와 직무 만족도가 모두 높아 퇴사율과 이직률이 남달리 낮은 회사로 통한다. 게다가 신규 직원 채용 빈도와 규모도 모두 커 지역내 ‘괜찮은’ 일자리로 정평이 나 있다.

김 서장은 “강원도립대학교와 강릉원주대학교 식품가공유통학과 등 도내 대학교와 연계, 적잖은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면서 “실제 이 대학들의 취업지도 교수님들이 금한산업을 유력한 졸업생 진로로 지정해놓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긴밀한 산학연계로 양질의 지역고용을 창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줄곧 꾀해왔다는 설명이다.

 

나눔 중독 기업인 “기부를 멈출 수 없어요”

“기부를 중단할 수가 없습니다. 그 기쁨이 저를 끌어당기기 때문입니다.”

김경은 금한산업 대표가 밝힌 자신의 기부철학이다.

김 대표는 지난 1985년부터 모교인 고려대학교에 매학기 10명의 학생들에게 전액장학금을 기부해왔다. 2004년 3월에는 고려대 인봉장학회 장학기금으로 2억원을 쾌척했다.

지난 2017년 성산에 큰 산불이 났을 때도, 2019년 4월 이른 바 ‘양간지풍’으로 고성 일대를 불태웠던 산불사고 때도 빠짐 없이 피해복구에 써달라며 성금을 냈다.

같은 해 8월에는 회사 근처 주문진초등학교 발전기금을 내는 등 각종 기부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유계식)는 지난 2020년 6월 김경은 대표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보이지 않는 소외계층들을 위한 불우이웃 돕기와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 2013년 강릉시 나눔문화실천 표창을 받기도 했다.

지역사회에서 김 대표는 “지역사회 발전의 핵심 동반자”로 칭하며 그의 나눔 행보를 ‘기부중독’으로 부르기도 한다.

금한산업 사람들

 

금한산업은 이런 기업

“식품은 특히 ‘어떤 부정과 타협이 있을 수 없다’는 가장 기본이고, 가장 중요한 가치를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1984년 설립이래 35년의 안정된 운영과 경험을 바탕으로 식품회사 금한산업을 일궈 온 김경은 대표가 늘 강조하는 말이다.

김 대표는 “2000년 이후 대대적인 시설투자와 함께 생산관리공정을 체계화 했다”면서 “이를 기업활동의 가장 중요한 동력으로 채택, 더욱 건강하고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2005년 이후에는 생산환경을 고도화 계획에 따라 공장자동화(FA)에 박차를 가했다. 소비자가 믿고 즐길 수 있는 안전하고 건강한 식품 제조기업이라는 명성을 굳히기 위해 과감하고 합리적인 설비투자를 감행, 2021년 현재 동종업계 최초로 제품의 자동계량, 자동포장, 자동검수시스템을 실현했다.

김경은 대표는 “지속적인 노력으로 더욱 바른 먹거리, 건강한 먹거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금한산업 사옥 전경
금한산업 사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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