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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세 신고창구에선 코로나19 감염 ‘0’…그 뒤엔 김일환 서기관이 있었다
소득세 신고창구에선 코로나19 감염 ‘0’…그 뒤엔 김일환 서기관이 있었다
  • 이유리 기자
  • 승인 2021.05.11 1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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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코로나19 확산에 신고창구 운영 전면 재설계
올해는 비대면 신고 위해 모두채움신고서 확대 
“국민이 편하고 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돕는게 제 역할”
2021년 국세청 상반기 서기관 승진인사 주인공 돼

1년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세무서를 방문하는 소득세 신고의 달 5월. 

지난해 세무서의 소득세 신고 창구를 방문한 납세자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 

그 배경에는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소득세 신고 창구 운영을 완전히 재설계한 김일환 서기관이 있다. 

국세청은 2021년 상반기 인사에서 김일환 국세청 개인납세국 소득세과 소득1팀장을 서기관으로 승진시켰다. 

지난해 초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으로 우리 사회의 모습은 많이 변했다. 

세금을 내는 모습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세무서 앞에는 외부 천막이 쳐졌다.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신고 창구 인원수를 30명 이내로 제한하기 위한 대기장소가 생긴 것이다. 

세무서 내 신고창구 공간에는 의자가 띄엄띄엄 배치됐고, 창구에는 투명 아크릴판이 세워졌다.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이 누구나 처음일 수 밖에 없었던 2020년, 김일환 당시 국세청 소득세과 소득2팀장은 국세청의 소득세 신고 창구에서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것을 조율했다. 

김 서기관은 “신고창구에 한 명이라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 가면 세무관서를 일시 폐쇄하고, 그러면 결국 납세자들이 피해를 입기 때문에 본청과 지방청 및 일선의 의견을 수렴하고 방역당국과도 충분히 협의해 신고창구 운영을 완전히 재설계했다”고 지난해를 되돌아 봤다. 

올해 소득세 신고는 아예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노약자와 장애인만 세무서에서 신고서 작성을 도와준다. 

김 서기관은 납세자가 홈택스를 이용해 비대면으로 편리하게 소득세 신고를 할 수 있게 모두채움신고서를 확대했다.   

세무대학을 11기로 졸업하고, 지난 1993년 익산세무서(옛 이리세무서) 소득세과를 시작으로 국세공무원의 길을 걸어온 김 서기관의 머릿속에는 ‘공평과 공정’이 자리잡고 있다. 

그는 기자에게 “국민 누구나 소득세를 좀 더 쉽고 편하게 신고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 돕는 것이 제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사무관에 승진한 그는  송파세무서 개인납세1과장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조사관리과에서 팀장을 맡았다. 

이후 지난 2018년 종교인소득 과세 시행으로 본청에 신설된 소득4팀장으로 부임했다. 

그 뒤 소득세신고를 담당하는 소득2팀장을, 지난해 12월 부터는 소득세 세수를 관리하는 소득1팀장을 맡고 있다. 

김대일 소득세과장은 “소득세는 5월 한 달 동안 700만~800만명이 신고하는 단일 신고 숫자로는 국세청에서 가장 큰 업무인데, 김일환 팀장이 높은 전문성과 해박한 지식으로 두 번이나 차질없이 진행했다”고 말했다. 

김일환 서기관에게 왜 국세공무원의 길을 선택했는지 기자가 물었다. 

그가 답했다. 

“모든 국민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납세의 의무가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될수록 국가가 국민을 위한 정책을 펴는데 국가재정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 집니다. 세금을 공평하고 공정하게 거둬 국가재정을 조달해 이같은 국가의 기본을 뒷받침하는 국세공무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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