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8:11 (금)
배려·포용·열정의 리더십…이청룡 대전국세청장
배려·포용·열정의 리더십…이청룡 대전국세청장
  • 이승겸 기자
  • 승인 2021.06.01 08: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국립세무대 2기로 임용, 37년간 오롯이 국세공무원 외길
- 필수과업엔 '열정적' 몰입, 세심한 배려와 디테일도 '눈길'
이청룡 대전국세청장

작년 9월 제56대 대전지방국세청장으로 취임, 6월 현재 임기 9개월을 맞은 이청룡 청장의 배려와 포용, 열정의 리더십이 새삼 화제다.

1963년 경남 거제 출신인 이 청장은 서울 배문고와 국립세무대학 2기로 졸업, 국세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기획재정부와 국무총리실, 국세청 감찰담당관실, 서울국세청 조사국 등을 두루 거쳤다.

서기관 승진 후에는 헌법재판소 조세조사관, 중부국세청 조사3국 관리2계장, 대구청 징세법무국장, 서울국세청 신고분석2과장, 국세청 세무조사 감찰TF팀장까지 맡아 일하며 국세행정 전반을 두루 훑었다.

이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파견, 대전국세청 조사2국장과 강남세무서장, 서울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을 역임했다.

2018년 1월 고위공무원으로 승진해 부산국세청 징세송무국장으로 근무하다가 인천국세청 개청 준비단장으로 임명됐다. 2019년 4월 인천지방국세청이 차질없이 개청할 수 있도록 9개월간 맡은 바 소임을 다한 이 청장은 당시 서울국세청 조사2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서울국세청 조사2국장으로 활약한 뒤 국세청 소득지원국장을 거쳐 제56대 대전지방국세청장으로 취임, 6월 현재 9개월째 묵묵히 대전을 지키고 있다.

이청룡 청장은 김덕중 전 국세청장 재임 당시 세무조사 비리 척결을 위한 특단의 조치로 신설한 국세청 세무조사특감팀의 초대 팀장을 맡았었다. 세무조사 감찰TF팀장으로 재직할 때 소위 ‘예방감찰’에 주력, 조사 분야 직원들에게 ‘평일은 물론 휴일에도 감찰팀의 감시를 피할 수 없다’는 인식을 각인, 단기간에 조사비리 차단에 큰 성과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도 조사 분야 직원 중 사회 봉사활동 등 모범적인 생활을 하는 조사직원들을 찾아내 포상하기도 하는 균형감을 발휘하기도 했다.

2018년 국세청은 남다른 열정과 추진력을 갖춘 이청룡 청장을 인천국세청 개청 준비단장으로 임명하고 차질 없는 개청을 주문했다. 그는 직원들과 9개월간 전력을 다해 맡은 바 소임을 훌륭히 해냈다. 그 결과 인천지방국세청은 2019년 4월3일 7번째 지방국세청으로 무사히 문을 열 수 있었다.

당시 20년만의 개청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여러 국회의원들의 축사에서는 “이청룡 개청준비단장의 노고가 있었기에 새로운 지방국세청이 차질없이 개청할 수 있었다”는 말이 빠지지 않았다.

인천국세청 개청식 후 서울국세청으로 떠나감을 아쉬워하는 인천청 직원들.
인천국세청 개청식 후 서울국세청으로 떠나감을 아쉬워하는 인천청 직원들.

개청식 행사 후 서울국세청으로 떠나가는 그를 배웅하러 나온 많은 직원들은 함께 분투했던 시절을 아쉬워하며 도열, 뜨거운 작별인사을 나눴다.

이청룡 청장은 인천국세청 개청이후 인천국세청 조사국 직원들을 서울국세청으로 불러 교육하는 기회도 가졌다. 서울국세청 조사2국에서 손수 제작한 조사 관련 책자를 나눠주는 등 인천국세청에 남다른 애정을 쏟기도 했다.

인천국세청 조사국 소속의 한 과장급 간부는 기자에게 “새로 개청한 인천국세청 내 조사경력이 많은 중간층 직원들이 적다며 물심양면으로 도와줬던 멋진 선배”라고 이청룡 청장을 기억했다.

신청사 준공식때 인사말하는 이청룡 청장
신청사 준공식때 인사말하는 이청룡 청장

이 청장은 지난 2020년 9월4일 국세청 소득지원국장에서 제56대 대전국세청장으로 임명됐다. 열정과 배려와 포용의 리더십이 작은 결실을 거두는 순간이었다.

이 청장은 취임 직후 한창 진행 중이던 대전국세청 신청사 건립을 진두지휘했다. 지방국세청 준비단장이 아니라 현직 지방국세청장으로, 지난 3월12일 성공리에 신청사에 입성한 감회가 남달랐던 이유다.

이 청장은 지난해 11월 대전국세청 임시청사를 방문한 기자에게 “직원, 내방객 모두 만족하는 청사를 준비하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켰다. 지난 3월29일 신청사를 방문했을 때 본 새 청사는 멋진 외관은 물론이고 새 건물에서 나오는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을 만큼 꼼꼼히 준비한 흔적이 역력했다.

대전국세청의 한 간부는 “꼭 해야 하는 일에 대해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 열정으로 진두지휘 하면서도 세심한 배려와 디테일까지 꼼꼼히 챙기는 보기드문 리더십”이라고 극찬했다.

지난 3월 하순에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을 시집 보내면서도 코로나19 방역에 저해될까 청첩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국세청 후배 공무원들 중 상당 수가 공과 사를 분명히 구분하는 이청장의 리더십을 ‘이순신 장군’에 견주는 데는 이유가 있다는 지적이다.

 

[프로필] 
▲1963년 ▲경남 거제 ▲배문고 ▲세무대 2기 ▲8급 특채 ▲방통대 법학과 ▲경희대 경영대학원 ▲서울시립대 세무전문대학원 ▲삼척세무서 납세지원과장‧태백지서장 ▲총리실 조사심의관실 파견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조사1과 ▲국세청 소득파악인프라추진단 ▲국세청 감찰담당관실 청렴계장 ▲국세청 감사담당관실 감사2계장·3계장 ▲헌법재판소 조세연구관 ▲중부지방국세청 조사3국 조사관리과 ▲대구지방국세청 징세법무국장 ▲서울지방국세청 신고분석2과장 ▲국세청 세무조사특감팀장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공직기강비서관실) 파견 ▲대전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강남세무서장 ▲서울지방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고위공무원 승진(18.01.29) ▲부산지방국세청 징세송무국장 ▲중부지방국세청 조사4국장 ▲인천지방국세청 개청준비단장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국세청 소득지원국장 ▲제56대 대전지방국세청장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