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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5월 수출 중 최고”…1위 수출국 중국 변수에는 조마조마
“역대 5월 수출 중 최고”…1위 수출국 중국 변수에는 조마조마
  • 이상현 기자
  • 승인 2021.06.1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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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세청, “5월 수출 작년 5월에 견줘 45.6% 증가, 508억 달러”
- 전기車 등 친환경승용차가 대미수출 견인…일시적 증가 아냐

지난 5월 관세청 예하 세관 통관금액 기준 수출은 1년 전인 2020년 5월에 견줘 45.6%나 증가한 508억 달러로, 3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역대 5월 수출액 중에서도 단연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도 원자재와 자본재 위주로 37.9%나 증가한 478억 달러를 기록, 13개월 연속 무역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데다 산업생산 활성화로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관세청은 15일 “5월 승용차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92.0% 늘었고, 자동차 부품(179.8%)과 반도체(23.7%), 석유제품(160.2%), 무선통신기기(52.3%), 가전제품(53.2%) 등의 수출이 두루 증가했다”면서 이 같은 내용의 ‘5월 수출입현황 및 무역수지’를 발표했다.

나라별로 전년 같은 달 대비 수출 증감율은 유럽연합(EU)(62.8%)이 가장 컸고, 미국(62.5%)과 베트남(43.0%), 일본(32.2%), 중국(22.9%), 중동(4.7%) 순이다.

특히 41억 7000만 달러를 수출한 베트남은 EU 전체 수출액에 근접하고 있는 나라이고, 일본 수출도 23억 5000만 달러에 이르는 만큼 단일 국가 수출액 규모로서는 매우 비중이 크다. 중동(Middle East) 국가 전체에 대한 수출이 10억5000만 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다만 절대 수출 규모는 중국이 132억 1000만 달러로 압도적 1위이며, 74억6000만 달러 어치를 수출한 미국과 49억 달러를 수출한 유럽연합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12월 3.4% 수준이던 전년동월대비 중국 수출 증감률은 올 1월 22.2%로 껑충 뛰었다가 2월(27.0%)과 3월(26.0%)을 거쳐 4월(32.0%)에 절정을 기록한 뒤 5월(22.9%)에 증가율 증가세가 한풀 꺾었다.

반면 전년동월대비 미국 수출 증감률은 작년 12월 11.5%에서 올 1월 46.5%로 급등한 뒤 2월(7.8%)과 3월(9.4%) 주춤하다가 4월(43.2%), 5월(62.5%) 급등세를 보였다.

관세청 정보데이터기획담당관실 이기영 주무관은 15일 본지 통화에서 “1분기 대미 수출은 승용차 비중이 뚜렷하게 높았고, 전기차를 중심으로 친환경 승용차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 부품 수출도 급등하고 있어, 대미수출 증가가 일시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영국에서 열린 G7 정상회담을 계기로 험악한 미중관계가 서방 선진국들과 중국의 대립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G7 회담에 관찰자(observer) 자격으로 참가한 한국의 대(對) 중국 수출도 불안해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 주무관은 이와 관련, “그 문제에 대해 답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편 품목별 수입금액은 유가 상승에 따라 원유가 전년동월대비 165.8%나 증가했고, 기계류(17.4%)와 승용차(49.6%) 수입도 늘었다. 메모리 반도체(△8.5%)와 무선통신기기(△8.5%), 돼지고기(△10.6%) 수입은 줄었다.

원유 말고도 가스(13.2%)와 석유제품(178.9%), 의약품(21.2%) 수입이 증가해 원자재 전체적으로 61.2%의 수입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기계류(17.4%)와 제조용 장비(13.0%) 등의 증가에 힘입어 자본재 전체적으로 전년동월대비 19.1% 증가, 앞으로 산업생산이 활발해져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예견됐다.

나라별 전년동월대비 수입 증가율을 보면, 원유가격 상승으로 중동(101.2%)이 가장 높아 이 지역에 대한 무역적자가 지속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그밖에 미국(49.9%)과 일본(27.8%), 유럽연합(21.9%), 중국(20.8%), 베트남(13.1%) 등의 전년동기대비 수입 증가율이 같은 기간 수출증가율보다 낮아 무역수지가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6월 현재 한국이 무역적자를 보고 있는 곳은 중동(-37억2000만 달러)과 일본(-16억1000만 달러), 호주(-13억9000만 달러), EU(-6억6000만 달러) 등이다.

월별 무역수지수출액수입액 추이

 

 

< 주요 품목별 수출 증감률 >

(단위:전년 동월 대비, %)

구분

’20

’20.5

6

7

8

9

10

11

12

’21.1

2

3

4

5

석유제품

40.2

66.7

45.0

41.8

43.7

44.4

49.9

48.4

34.6

44.1

12.3

18.6

95.0

160.2

철강제품

10.3

33.6

19.0

13.9

15.6

5.5

4.9

2.8

2.4

7.6

4.5

14.0

41.4

64.0

가전제품

16.9

39.2

16.9

8.7

6.5

6.6

12.6

7.9

2.4

8.5

3.8

2.4

90.6

53.2

유선통신기기

4.0

22.6

18.7

1.8

7.7

7.5

20.8

0.9

17.7

3.6

11.0

19.6

36.9

30.9

무선통신기기

1.3

15.3

0.5

9.0

26.2

4.6

5.1

36.8

49.4

63.3

23.2

8.4

69.2

52.3

반도체

5.4

6.5

0.2

5.5

2.9

12.4

10.2

16.4

29.7

20.6

12.6

8.2

29.0

23.7

액정디바이스

21.3

33.2

27.4

24.4

18.4

1.8

0.5

4.7

21.1

7.4

8.6

22.8

4.7

8.5

승용차

11.9

53.2

32.8

2.0

11.4

24.2

7.1

2.4

4.7

42.8

48.4

14.7

75.2

92.0

자동차부품

16.8

66.5

44.9

26.9

26.2

10.7

8.9

7.0

15.4

3.3

0.3

12.0

98.4

179.8

선 박

2.0

36.8

29.2

18.9

35.7

3.6

19.5

31.7

112.8

23.6

4.3

66.2

14.5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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