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계좌·카드 이용내역 등 한 곳에 모아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 계획
-최병철 사장, 수익다각화 및 미래전략·신규사업 추진 위해 노력 다 할것
현대차증권(대표이사 최병철)이 고객에게 각 개인에 특화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을 위해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지난 14일 마이데이터 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 예비허가를 금융위원회로부터 획득했다고 밝혔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고객 동의를 받아 각 개인의 은행 계좌 및 신용카드 이용내역 등 여러 기관에 분산되어 있는 금융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고객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을 일컫는다.
최근 고액자산가 급증 및 부동산 이슈 등으로 금융·증권업계에 자본이 몰리며 개인맞춤형 또는 특화된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 여부가 소비자의 금융 상품 등의 선택에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는 가운데, 마이데이터 사업 선점은 사업 경쟁력 확보에 필수 전략이 됐다.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10월부터 마이데이터 사업을 위한 전담 태스크포스(TFT)를 꾸려 마이데이터 관련 시스템 구축 등 사업 준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국내 1위 로보어드바이저 업체인 ‘파운트’와 ‘AI솔루션 금융혁신 사업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초개인화 맞춤형 금융서비스 및 디지털 비즈니스를 위한 협력에 나서 앞으로 ‘파운트’가 제공하는 빅데이터, 시장분석 엔진 등을 활용해 고객 맞춤형 포트폴리오·시장전망 리포트 등을 자체 마이데이터 앱(APP) 및 자산관리 컨설팅지원시스템에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증권은 현재 예비허가 진행중인 마이데이터 앱의 경우, 기존 MTS와 다르게 간편하고 직관적인 화면의 별도 앱으로 차별화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자산관리 시장이 커지는 상황에서 증권사의 마이데이터 사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이라며 “이번 예비허가안이 의결됨에 따라 현대차증권은 본허가 취득을 위해 속도를 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병철 사장은 취임 이후 사업다각화 추진을 통해 IB·리테일 등 전 부문의 실적이 개선되고 ESG 경영 강화 등을 통해 현대차증권의 질적 외적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취임 첫 해 영업실적은 전기대비 17.3% 증가한 8399억9300만원, 영업이익은 1000억이 넘은 1174억1500만원·연결당기순이익은 842억99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영업수익은 2440억4300만원·영업이익 569억9200만원·당기순이익 411억94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크게 증가했다.
최 사장은 또 지난 해 ESG 총괄 전담부서 지정 및 ESG 협의회를 구축해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매년 발표하는 ESG 평가에서 증권사 중 최고 등급인 통합 ‘A’ 등급을 받았다.
최 사장은 이번 마이데이터 사업을 통한 수익 다각화는 물론 미래 전략과 신규사업모색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