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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주거용 외 집 가지면 손해보는 세제‧금융 필요”
이재명, “주거용 외 집 가지면 손해보는 세제‧금융 필요”
  • 이상현 기자
  • 승인 2021.11.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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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외신기자 간담회서 밝혀…“싱가포르식 공공임대주택 모범”
- “삼성 이재용 사례 일벌백계 마땅…기본소득도 실용적 보수정책”

이재명 집권 더불어민주당 20대 대통령선거 후보는 주택 공급을 많이 늘리고 수요를 억제하는 방식으로 부동산정책 기조를 유지하면 부동산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면에 대해서는 “이미 결론이 난 일이이라서 가정을 전제로 답하지는 않겠지만, 화이트칼라 범죄에 대해서는 가장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25일 오후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서울외신기자클럽(SFCC)이 주최한 초청 기자간담회에서 “꼭 필요한 경우 외엔 굳이 집을 가질 필요 없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싱가포르 <스트레이트 타임즈> 기자가 “한국의 청년층이 높은 집값으로 고통을 받는다”며 주택 정책 방향을 묻자 “특히 주택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주거용 외에 주택을 소유하는 것이 이익이 아니라 손실이 되거나 최소한 이익이 되지 않게 세제와 금융 등의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또 “공공임대주택은 저소득층이 사는 집이란 편견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중산층도 원하면 좋은 위치에 염가에 충분히 넓은 면적 주택을 공공에서 공급해주는 싱가포르 방식을 참고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를 통해 집값 공포를 누그러뜨려 가수요를 줄이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 기자가 “이재용 부회장 석방을 만약 결정할 권한 있었다면 석방으로 결정했을 건인가”라고 질문하자 이 후보는 “너무 이해관계인들이 많고 과거 질문이기 때문에 판단하지 않겠다”면서도 “화이트칼라 범죄는 시장경제 질서를 어지럽히는 매우 중대한 행위로, 엄정한 제재가 마땅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제규범에 어긋나는 범죄적 경영형태로는 살아남을 수가 없는 현실”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엄정히 책임지는 게 모두에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중국 <신화통신> 기자가 “후보가 과거 ‘진정한 보수’를 자임했고, 기본소득도 보수진영에서 나온 것인 점을 고려, ‘실용주의’와 ‘전환적 공정성장’ 등 ‘성장’에 방점을 찍었다”며 경제철학의 배경을 묻자 “세상 사람들이 저를 진보주의자 또는 과격한 이상주의자라고 얘기하는 점을 알고 있다”고 전제, “하지만 정치 지도자는 자기 뜻을 펼치는 게 아니라 국민주권자의 일을 대신하는 대리인”이라며 “나는 사상가도, 운동가도 아니고 국민의 대리인이기 때문에 현실주의자, 실용주의자가 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외교안보 분야에서 가장 먼저 국민과 기업을 위한 경제외교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요소수 사태 등 글로벌 공급망의 불안정성에 강력히 대처, 글로벌 선도국가 위상에 맞게 다자외교를 강화하고 첨단기술 경제외교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외신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외신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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