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소비자들의 힘이 기업들을 저탄소·친환경 경제로 이끌고 ESG 경영, 사회적 책임경영으로 변화시키며 세상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공정거래위원회가 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한 제26회 ‘소비자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국무총리가 직접 주재하는 소비자정책위원회를 통한 범정부 차원 소비자정책 추진 의지도 다짐했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개회사에서 “미래세대-청년소비자들이  노인 등 취약계층의 디지털 격차(Digital divide) 문제를 해소하는데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청년들이 소비자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소비자 리더로서의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기념식에서는 소비자 권익증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 등 유공자에 대한 포상이 수여됐다. 

소비자 운동, 연구 및 정책 제안, 지방 행정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 권익증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 등 유공자 총 78명이 상을 받았다. 

국민 훈장(목련장)은 이송자 소비자교육중앙회 전남지부 회장이 받았다. 

그는 1975년부터 46년간 소비자교육중앙회 전라남도지부 총무, 부회장, 회장직을 역임하면서 어린이, 청소년, 다문화가정,노인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소비자상담 및 교육과  실버소비자 리더양성교육, 소비자정보전시회를 비롯한 다양한 전시회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했다. 

또 서민 생활 안정을 저해하는 불공정거래에 대한 조사․감시활동을 전개하는 등 소비자 권익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국민 포장은 이득연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안전센터소장에게 수여됐다. 

이 소장은 33년 간 한국소비자원 정책연구 분야 주요보직을 수행하면서 소비자 권익을 위한 업무 수행 및 성과 창출, 소비자 위해 저감 및 안전 취약분야 개선, 국민 체감형 품질비교 제공 등을 통해 소비자 권익증진에 기여했다. 

이밖에 대통령 표창은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등 9명이, 국무총리 표창 허은정 울산대학교 교수 등 9명이 선정됐다. 

공정거래위원장 표창은 이천옥 한국부인회총본부 대구시지부 사무처장 등 58명이 받았다. 

기념식에서는 청년소비자이슈 공모전 수상자인 임하연 씨 등 충남대학교 소비자학과 학생이 라이브커머스에서의 허위·과장광고, 플랫폼사업자의 책임, 개인정보 유출 문제 및 법적 규제 필요성 등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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