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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시흥세무서장 직위해제… 중부청 모과장 직무대리 중
국세청, 시흥세무서장 직위해제… 중부청 모과장 직무대리 중
  • 이승겸 기자
  • 승인 2021.12.06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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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가치세 직원들과 회식자리서 폭력·폭언·성희롱 등 '갑질 행사' 의혹
올해 소통미숙 등 서울청 1곳, 중부청 2곳, 광주청 2곳 등 세무서장 관련 사건 발생

 

 

 

 

술자리 갑질 의혹을 받았던 중부지방국세청 산하 시흥세무서장이 직위해제 됐다.

본지 취재결과, 국세청은 중부국세청 감사관실의 사실확인을 바탕으로 지난 3일자로 시흥세무서장을 직위해제 했다.

또한 중부국세청 지방청사에서 근무하는 모과장이 현재 직무대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확한 내용을 확인코자 중부국세청 관계부서에 연락을 취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는 상황이다.

일부 언론 및 국세청 등에 따르면, 지난 11월 23일 저녁 시흥세무서 서장은 부가가치세과 1개 팀과 회식 자리를 가졌다. 

당시 서장은 술에 취해 “너는 좀 조용히 해”라며 직원의 머리를 때리고, “썩을 X아, 네가 왜 판단을 하냐”며 욕설을 하는 등 폭력과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여성 직원에게는 “나를 오빠라고 부르라”며 성희롱으로 간주될 수 있는 발언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중부국세청 감사관실이 11월 말 시흥세무서장의 갑질 의혹에 대한 사실 확인에 나섰고, 국세청은 그 결과를 바탕으로 3일 서장 직위해제 인사를 단행했다.

한편 중부국세청 관내 시흥세무서장이 술자리에서 직원들을 상대로 ‘갑질’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세청 일선 세무서장들의 기강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국세청 산하 A서장, 중부국세청 산하 B·C서장, 광주국세청 산하 D·E 서장 사건 등 2021년 한 해 동안 세무서장들의 불명예스러운 사건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또 중부청 산하에서 세무서장의 직원들을 향한 갑질사건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국세청의 서장급 관리자들에 대한 감독이 많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일례로 서울국세청 산하 A서장 사건은 올해 국정감사에서 이슈화됐고 김대지 국세청장의 사과와 함께 50년간 유지돼 온 세정협의회 폐지라는 결과를 낳았다.

크게 보면 세무서장의 자질, 직원들과의 소통부족 등에 기인한 내용들인데, 세무서장급 이상 관리자를 상대로 한 국세청의 특단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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