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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 3월 회계감사보고서 결과에도 관심 쏠려
오스템임플란트, 3월 회계감사보고서 결과에도 관심 쏠려
  • 이예름 기자
  • 승인 2022.01.0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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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횡령사건 따라 ‘의견거절’ 받으면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
내부관리·회계시스템도 도마에…향후 국세당국 검증에도 관심
2만명 소액주주 피해 여파 커…4일 투자자 항의 방문에 어수선

국내 1위 임플란트 업체 오스템임플란트의 직원 횡령으로 새해 첫 거래일부터 주식 매매가 정지되는 등 파장이 만만치 않게 일고 있다. 4일 이 회사에는 항의 목적으로 방문하는 투자자들이 몰려 어수선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이번 오스템임플란트 사건은 시가총액 2조원이 넘는 코스닥시장 우량기업에서 발생한 사상 최대 횡령 사건으로 소액주주만 2만 명에 달해 그 여파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오스템임플란트는 자사 자금관리 직원 이모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씨가 횡령한 자금은 1880억원으로 오스템 자기자본 2047억6057만원의 91.81%에 해당하는 액수다. 횡령 규모로는 상장사 역대 최대 수준.

이처럼 우량 상장기업에서 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횡령 사건이 발생하자 일부에서는 어떻게 한 명의 직원이 수천억원에 달하는 회사 돈을 빼돌릴 수 있었는지 등 많은 궁금증을 낳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공모 가능성 여부도 제기하고 있는 상태다. 다만, 수사 결과 밝혀질 내용이지만 또 다른 일부에서는 ‘범죄행위’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상장회사 특성상 공모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8년 입사한 이씨는 재무관리팀장으로 일하면서 출금 내역과 자금수지, 잔액 증명서 등을 위조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횡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의 회계 및 내부관리 시스템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사건의 윤곽이 드러나면 이 회사의 회계관리 방식이 집중적인 조명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또한 다소 이른 추측이기는 하지만 세정가에서는 이번 횡령사건이 대형 사건인데다 2만 여명의 주주에게 심각한 피해를 끼친 만큼 국세당국의 정밀한 검증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내부관리 및 회계시스템에 큰 허점이 드러난 만큼 국세당국의 조사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한 회계업계에서는 이 회사가 3월 예정된 회계감사보고서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만약 ‘의견거절’을 받는다면 상장폐지 기준에도 해당된다. 다만 규정상 감사보고서에서 의견거절을 받았다고 거래소가 바로 상장폐지시키진 않고 기업이 거래소에 이의 신청을 하면 최대 1년까지 개선 기간을 부여받을 수 있다.

한편 오스템임플란트의 대규모 횡령 사건이 발생하면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이 회사의 주권매매 거래를 중단했으며 오는 24일 안으로 실질심사 대상인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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