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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관세청 통관기준 수출액 역대 12월중 최고
작년 12월 관세청 통관기준 수출액 역대 12월중 최고
  • 이상현 기자
  • 승인 2022.01.1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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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2월 누계 수출액 6444억 달러…역대 최고 기록 깼다
— 원재재값 급등에 자본재 수입 늘어 무역수지 5억달러 적자
— 호주 석탄 수입, 유가급등에 중동도 주요 수입대상국 급부상

지난해 12월 수입이 수출보다 더 많이 늘어나 무역수지가 5억 달러 적자를 보였지만, 원유 등 원자재와 메모리반도체 등 자본재 수입이 늘었다는 점에서 향후 경기 개선전망은 밝은 것으로 평가됐다.

604억 달러를 기록한 11월 수출에 견줘 3억 달러가 증가했고, 한해 전 12월에 견줘보면 18.3%가 증가한 607억 달러를 기록, 역대 12월 수출액 중 1위를 차지했다.

관세청은 17일 “통관금액 기준 수출이 14개월 연속 증가했고 10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보였는데, 2개월 연속 600억 달러를 돌파한 기록인 데다 월간 수출액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이런 내용의 2021년 12월 수출입 현황을 발표했다.

관세청 발표에 따르면, 1∼12월 누계 수출액은 6444억 달러로 역시 역대 최고 기록을 깼다. 연간 수출액은 지난 2017년 5737억 달러에서 이듬해인 2018년 6049억 달러로 뛰었다가 코로나19 여파가 시작된 2019년 5422로 내려앉았다. 이후 2020년 5125억 달러로 바닥을 찍은 뒤 작년(2021)에 6444으로 급반등했다.

2021년 12월에 견줘 수출은 18.3% 증가한 607억 달러, 수입은 37.1% 증가한 612억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 5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 무역수지는 지난해 10월이래 매달 흑자와 적자를 오갔다.

무역수지 적자라도 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늘어난 수입이 대부분 국제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고, 자본재 수입이 견조하게 증가한 것은 추후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수입된 원유가격은 한해전(2020년) 같은 달에 견줘 무려 86.2%나 상승했다. 가스는 120.4%, 석유제품은 무려 168.6%, 석탄도 145.6%나 올랐다. 인도네시아와 호주 등의 자원안보주의 조짐이 뚜렷해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수입 의약품도 전년동월 대비 57.3%나 올랐다.

자본재인 메모리 반도체 수입이 49.8%나 오른 점도 무역수지 악화에 기여했다. 또 기계류(8.2%)와 제조용 장비(9.6%) 등은 통관기준 수입금액이 증가했고, 자동차 부품(△4.1%)과 원동기(△11.4%) 등은 감소했다. 자본재 수입 전체적으로는 18.5%가 늘었다.

원자재값 급등분을 제외하면 자본재 수입이 늘어난 것은 제조업 등 경기가 살아날 조짐이므로 무조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주요 수입대상국 중에는 석탄 때문에 호주(102.6%)가 전년동월대비 가장 수입 증가폭이 컸고, 원유와 천연가스 수입금액 증가 효과로 중동(97.7%)이 뒤를 이었다. 이어 베트남(28.1%)과 중국(27.1%), 유럽연합(22.5%), 미국(16.1%), 일본(8.9%) 등 순으로 수출증가세를 보였다.

품목별 수출은 반도체(전년동월대비 34.1% 증가)와 승용차(18.6%), 석유제품(78.2%), 가전제품(22.2%) 등이 증가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15.6%)와 자동차 부품(△1.5%), 선박(△50.8%), 액정디바이스(△20.9%) 등은 감소했다.

나라별로는 중국이 전년동월대비 20.8%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22.8%)과 유럽연합(17.1%), 베트남(7.2%), 일본(16.2%), 대만(31.4%), 중동(42.7%) 등도 증가세를 보였다.

관세청 최연수 정보데이터기획담당관은 “중국이 14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수출 증가세를 보였는데, 1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인 점도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유럽연합도 16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수출이 증가했다.

최 과장은 “반도체는 역대 최대실적(130억 달러)을 달성, 8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면서 “18개월 연속 증가했는데, 9개월 연속 20%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석유제품 수출도 10개월 연속 큰 폭 증가세를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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