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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오미크론 확산에 산업생산 두 달 연속 감소… “경기회복 주춤”
통계청, 오미크론 확산에 산업생산 두 달 연속 감소… “경기회복 주춤”
  • 이유리 기자
  • 승인 2022.03.31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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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업생산 전월대비 0.2% 감소…설비투자도 5.7% 줄어
”대면 서비스업 부진·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급 차질” 

2월 산업생산이 두달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코로나19 확진자의 급증 등으로 경기회복세가 주춤하는 모양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5.5(2015년=100)으로, 전월대비 0.2% 줄며 두달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전산업생산은 지난해 11월과 12월 2개월 연속 1%대 상승으로 회복세를 보였으나 지난 1월 0.3% 감소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전산업생산이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지난 2020년 1~5월 5개월 연속 감소를 나타낸 이후 21개월 만이다.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10.1%), 전자부품(5.6%) 영향으로 전월대비 0.6% 증가했지만 서비스업 생산은 0.3% 감소했다. 지난달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음식점, 주점·비알콜음료점, 숙박업이 모두 부진하면서 숙박·음식점이 4.0% 줄었고 유원지·기타 오락관련서비스, 스포츠서비스 등 예술·스포츠·여가는 7.3%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1% 늘어 증가 전환했지만 증가폭이 크진 않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4.4%)와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0.6%) 등이 모두 감소했고, 신차 라인교체 완료와 수입차·친환경차 등의 판매 호조 영향에 승용차 등 내구재(+9.4%) 판매가 늘어나면서 이를 상쇄했다.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5.7% 감소했다. 선박 등 운송장비(-17.9%),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2%) 투자가 모두 줄었다.

투자 감소 폭이 큰 것은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기계수주는 민간이 전년동월대비 16.2% 급감하며 1년새 15.2% 감소했다. 건설 기성은 전월대비 8.5% 줄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2포인트 올라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8로 0.3p 하락해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2018년 6월부터 2019년 2월까지 9개월 연속 하락한 뒤 3년 만에 최장기간 하락이다.

통계청은 향후 우크라이나 침공 등에 따른 공급망 차질로 인해 추가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어운선 통계청 어운선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오미크론 확진자 증가와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경기 회복 흐름이 두 달째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확진자 수 급증으로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부진한 모습이 나타났고,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며 원자재 수급 차질이 발생한 요인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여파는 3월 산업활동향의 생산지표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가 자칫 기업 심리 위축으로 이어져 여타 항목보다 단기적 변동성이 큰 투자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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