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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금융플랫폼 모니모 공개 나흘만에 ‘망신살’…344명 고객정보 유출
삼성 금융플랫폼 모니모 공개 나흘만에 ‘망신살’…344명 고객정보 유출
  • 이예름 기자
  • 승인 2022.04.21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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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 오류로 344명 개인정보·계좌거래 내역 등 타인에 노출
사고 이틀 지나 홈페이지에 공지글 올려…삼성증권, “외부유출·금전피해 없어”
<사진=삼성증권 홈페이지 캡쳐>

삼성증권이 운영하는 삼성금융 모니모 앱에서 일부 고객의 잔고·수익률 등의 개인정보가 다른고객에게 조회되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됐다.

삼성증권은 운영중인 금융 앱 모니모의 ‘증권’ 탭에서 지난 18일 오후 6시 17분경 삼성증권의 일부 고객의 개인정보가 모니모 특정고객에게 조회되는 오류를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증권은 해당 오류를 하루가 지난 19일 오전 9시22분경 발견해 즉시 차단하고, 개인정보 유출여부를 점검한 결과 고객 344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출된 개인정보에는 계좌번호와 잔고·수익율이 포함됐으며 일부 고객은 이름과 거래내역까지 노출됐다. 

심지어 삼성증권이나 모니모를 운영하는 삼성카드는 정보 유출 사고에 관해 아무런 공지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고, 삼성증권이 사고 발생 이틀 뒤인 20일 홈페이지에 유출사고 관련 공지글을 올렸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번 고객정보 유출사고 관련 개인 통지 의무가 있어 각 고객에게 연락을 취했고, 홈페이지에 유출사고 관련 공지를 올릴 의무는 없지만 공지를 올리는 것이 고객 편의를 위해 좋겠다 판단돼 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다행히 외부 유출이나 금전적 피해는 없었다”며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에게 개별적 연락을 취해 안내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와 시스템에 대해 철저한 재점검을 통해 더욱 안전하게 서비스 제공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과했다.

이번 문제가 된 삼성금융 모니모 앱은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증권이 손잡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동브랜드인 삼성금융 네트웍스(Samsung Financial Networks) 출범 후 출시한 삼성금융 통합플랫폼으로 고객의 주목과 기대가 컸다.

삼성증권은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대상고객 조회가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고객센터 및 홈페이지 고객의 소리를 통해서도 피해신고를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삼성증권 개인정보 유출사고에 대해 “사고발생 경위를 파악해 소비자 피해가 발생한 경우 신속한 배상과 재발방지를 위해 시스템 개선을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또 “금융플랫폼에 대해서는 프로그램 테스트 및 제3자에 의한 검증절차 준수 여부에 대한 점검 강화 및 중대 법규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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