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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이하 12조원 증여 받아...2020년 대비 2.4배 급증”
“20대 이하 12조원 증여 받아...2020년 대비 2.4배 급증”
  • 이예름 기자
  • 승인 2022.08.0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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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회재 의원, 국세청 자료 기반 20대 이하 증여자산 분석
저금리 자산가격 상승에 7만명 증여...평균 1억7000만원 수준
10세 미만도 9261억원...“K자형 자산 양극화, 재정이 역할해야”

지난해 20대 이하에게 증여된 재산이 1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대비로는 2.4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5년간 20대 이하 증여자산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0대 이하에게 증여된 자산은 11조9103억원으로 나타났다. 증여 받은 사람은 7만115명이었고 1인당 평균 1억7000만원의 자산을 증여받은 셈이다.

2017년 3조8233억원 수준이던 20대 이하 증여자산은 2018년 4조9245억원, 2019년 5조2087억원으로 증가하다 2020년 4조8931억원으로 감소했지만, 지난해 2020년 대비 2.4배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김의원은 증여급증 현상에 대해 저금리 기조에 자산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증여에 나선 자산가들이 많았던 것으로 추정했다.

연령대별 증여 받은 자산은 지난해 기준 20대가 9조149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후 10대 1조8344억원, 10세 미만 926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대비 20대 5조4545억원, 10대 1조607억원, 10세 미만은 5020억원 늘어난 수치다.

증여 받은 인원은 20대 4만6756명, 10대 1만3975명, 10세 미만 9384명이었다.

이에 따라 1인당 평균 증여 받은 자산은 20대가 2억원, 10대 1억3000만원, 10세 미만 1억원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K자형 자산 양극화가 코로나 불평등으로 인해 나타났다”면서 “윤석열 정부는 부자감세를 할 돈으로 취약계층의 자산을 지원하는 등 재정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정기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의원은 이어 “고액 자산가들의 상속·증여세를 청년층 자산격차 완화와 국토 균형발전에 사용할 수 있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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