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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만기연장·상환유예, 금리인하 등 다양한 지원프로그램 운영" 요청
이복현 금감원장, "만기연장·상환유예, 금리인하 등 다양한 지원프로그램 운영" 요청
  • 이춘규 기자
  • 승인 2023.01.1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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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17개 국내은행장과 간담회 실시
취약부문에 대한 연착륙 유도 위해 은행권 주도적 역할 당부
고금리로 가계부실 확대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 주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8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 14층 회의실에서 17개 국내은행 은행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복현 원장은 이날 "주요국 통화긴축 등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우리 경제 또한 고물가·고금리 지속으로 경기 하방리스크가 확대되고 있어, 금융시스템의 안정과 취약부문에 대한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은행권이 주도적으로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금융시장 상황과 관련 이복현 원장은 현재 우리 자금시장이 지난해말 경색 국면에서 벗어나 대체로 안정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여전히 우량물 위주로 투자수요가 집중되는 등 시장의 불안감과 양극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경계감을 표했다.

따라서 자금수요자의 상황을 잘 알고 있고 자금공급 여력이 큰 은행이 자금시장의 경색으로 인한 시스템리스크가 현재화 되지 않도록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것을 당부했다.

또한, 우리 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이 대내외 경기 둔화, 원자재가격 상승 및 고금리 부담 등으로 인한 경영상의 애로를 이겨낼 수 있도록 은행권이 만기연장·상환유예, 금리인하, 경영컨설팅 등 다양한 맞춤형 자체 지원프로그램을 실효성 있게 운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일시적 유동성 애로를 겪는 기업이 고금리 부담으로 부실화되지 않도록 기업의 상황에 맞는 금리지원 프로그램도 적극 마련·운영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금융부담을 완화해 정상적인 경영을 유도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은행의 건전성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은행권이 고금리로 인한 가계부실 확대 가능성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가계부채의 연착륙을 위해 상환능력 기반 여신심사 관행 정착 및 변동금리 대출 비중 축소 등 대출구조 개선 노력과 함께, 부실우려 차주에 대한 선제적인 채무상담 및 지원을 제공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원장은 또한, 신용도가 개선된 차주가 금리부담을 경감할 수 있도록 금리인하요구권의 활성화 노력도 지속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이복현 원장은 은행의 대형 금융사고로 고객의 신뢰가 훼손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금감원과 은행권이 함께 마련한 내부통제 혁신방안이 실효성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은행의 경영진이 강력한 의지를 갖고 내부통제 강화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디지털전환의 가속화로 전산·보안사고 예방이 중요해지고 있으므로 IT부문 내부통제 강화에도 적극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민은행 이재근 행장, 우리은행 이원덕 행장, 하나은행 이승열 행장, SC 박종복 행장, 씨티 유명순 행장, 신한은행 정상혁 부행장, 농협 이석용 행장, 기업은행 김성태 행장, 수협 강신숙 행장, 산업은행 이근환 부행장, 수출입은행 권우석 수석부행장 대구은행 황병우 행장, 부산은행 안감찬 행장, 경남은행 최홍영 행장, 전북은행 백종일 행장, 제주은행 박우혁 행장, 광주은행 이우경 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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