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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관사 화분 재료비 480만 원 집행 사실아냐
감사원, 관사 화분 재료비 480만 원 집행 사실아냐
  • 이춘규 기자
  • 승인 2023.02.1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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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3개 보수 총액 856만 원
전체 청사 유지비 대비 관사 보수비용 4.3%
가로등 설치 비용 2370만 원은 27개 조명 시공 비용의 합계

감사원은 16일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거론된 감사원장 관사 공사비용과 관련된 주요 사실관계가 실제와 다르다며 보도참고자료를 내 "관사 화분 재료비만 480만 원 집행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감사원은 자료에서 "해당 비용은 화분 재료비만 집계된 것이 아니며, 정원 식재용 화훼 총 35종 345주의 매입 및 식재 비용이 모두 포함된 것"이라며 "참고로 화훼 한 주당 평균단가는 약 1만3900원"이라고 밝혔다.

180만 원 수준의 견적으로 보이는 화장실 보수에 856만 원이나 집행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해당 비용은 화장실 1개소가 아니라 3개소의 방수 공사 및 기존 위생설비(샤워부스, 세면대, 변기 등) 교체 등 전면 개․보수 비용의 합계"라고 설명했다.

감사원 9개 청사의 유지비 중 64.0%를 감사원장 관사에 지출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전체 청사 유지비 대비 감사원장 관사 개‧보수 비용의 실제 비율은 4.3%"라고 밝혔다.

법사위 논의과정에서 "감사원이 감사원장 관사 개‧보수에 지출한 7567만 원은 감사원 전체 9개 청사 유지 비용, 2022년 기준 예산각목명세서의 ‘청사건물유지비’ 1억 1839만 원 대비 64%나 차지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러나 감사원의 2022년 전체 시설 유지‧관리비는 ‘청사건물유지비’ 1억 1839만 원이 아니라 ‘노후시설 개보수 및 업무시설 정비’ 사업비 12억 7000만 원과 ‘시설장비유지비’ 5억 490만 원을 합한 17억 7490만 원이라고 했다.

따라서 실제 전체 시설 유지·관리비 대비 관사 개‧보수에 지출한 비율은 64%가 아니라 4.3%(7567만원/17억 7490만 원)라는 것이 감사원의 설명이다.

"가로등 1개에 30만 원이면 충분한데도 가로등 설치에 2370만 원이나 집행"했다는 지적에 대해 감사원은 "2370만 원은 27개 조명의 교체·설치 및 시공 비용의 합계"라고 해명했다.

위 금액은 노후화되어 녹이 슬고 단선으로 점등도 되지 않는 전등 교체 등을 위해 가로등 8개소, 잔디등 17개소, 투광등 2개소 등 총 27개 조명을 설치하는데 소요된 비용이라는 것이다.

재료비 외에도 설치비 및 전선관 포설 등 시공비까지 포함된 금액이며, 단가는 가로등 55만 원, 잔디등 13∼15만 원, 투광등 65만 원이라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마지막으로 "관사 공사비용과 관련된 기타 세부사항에 대한 계약·회계집행실태를 점검하여 그 결과를 국회에 보고하고 국민들께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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