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차장은 청장 직무대행을 맡은 이후 국세청 조직을 신속하게 안정시키며 ‘업무 분위기’로 방향을 잡았는데 이 과정에서 과감한 인사를 단행해 강한 인상을 심고 있는 것.
특히 연이어 단행한 국세청 과장급·세무서 과장급 인사에서는 ‘사상 최대규모’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파격적 규모의 인사를 한데다, 지방청장과 국·실장에게 실질 인사권한을 부여해 이 역시 파격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여기에다 이번 주 허 차장이 직접 주재한 전국지방국세청장 회의에서는 일자리·노사무분규 기업에 대해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세무조사 선정을 제외하거나 유예하는 내용을 지시했는데 이 역시 관행에 비춰 볼 때 과단성 있는 조치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특히 일자리 관련 정책은 이명박 정부의 핵심 중 핵심 사안인데 이번 세무조사 유예 조치는 세정이 국정현안과 정확하게 코드를 맞춘 사례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내용면에서도 과감한 지원이어서 안정감을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같은 허차장의 과단성 있는 행보에 대해 주변에서는 “평소 업무 스타일과 성격대로 거침없이 시원시원하게 나가는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면서 “이번 직무대행으로 위기관리 능력은 확실히 검증 받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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