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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은행 PB사업단을 찾아서…② 신한은행
[기획특집]- 은행 PB사업단을 찾아서…② 신한은행
  • NTN
  • 승인 2005.11.1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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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vate Banker 공인인증제도 첫 시행…인증 후에도 4개월의 집중교육

고객자녀 매칭 시스템 등 자산관리 외에도 문화부대서비스 제공

PB·제2PB 등 60명 환상호흡으로 고객 자산관리 실시
시중은행들이 수십년간 고정돼 있던 조식과 운영시스템이 점차 Private Banking을 지원하는 추세로 재편되는 가운데 이제 PB사업은 국내금융시장의 판도를 뒤흔들만큼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은행들도 PB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이며, 각종 서비스를 통해 고객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지난 7월말 현재 각 시중은행의 Private Banking 대상 고객은 70만7,327명으로 전체인구의 1.4%에 불과하지만 이들이 예치한 금액은 580조원의 19.6%에 해당하는 114조원으로 그 비중이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점차 PB의 비중이 커지고 각 은행들의 사업방향이 PB위주로 재편됨에 따라 본지는 시중은행들의 PB사업단을 탐방, 각 은행별 특징과 사업방향에 대해 살펴본다.


◈ 국내 최초 Private Banker 공인인증제도 시행

신한은행은 다른 시중은행들과 달리 Private Banking 가입금액을 아직도 대중화(?)시키지 않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2002년 9월 강남점을 시작으로 현재 예치금액 10억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Private Bankin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신한은행 PB사업부 박재순 부부장은 “미국의 경우 1백만불이 PB가입의 기준"이라며 "PB개념이 외국에서 들어온 것인만큼 본래 PB의 취지를 살려가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신한은행의 PB사업은 현재 서울지역에 ▲강남 ▲Finance Center ▲서초 ▲여의도 ▲경기 분당 ▲부산 등 전국 6곳에 소재하고 있으며 내년에 ▲압구정 ▲잠실지점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PB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전문적인 PB육성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 박 부부장은 “지난 2003년 하반기에 예비 Private Banker제도를 최초로 시행했다"며 "고객의 자산관리를 책임지는만큼 Private Banker들의 자질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9월 신한은행은 약 20명의 Private Banker들에 대한 인증서를 수여했다.
현재 신한은행은 각 지점에 총 30명의 Private Banker와 이를 보좌하는 제2Private Banker 30명 등 총 60명의 Private Banker들이 최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다.

신한은행측에 따르면 PB인증제도란 1년에 두 차례 정도 ▲근속연수 ▲각종 자격증(CFP, AFPK, 한국금융연수원의 FP 등 자산관리분야와 투자상담사, 선물거래, 일반운용전문인력 등 투자관리분야) ▲교육수료현황 등을 점수화해 합계 70점 이상이면 Private Banker 인증을 받을 수 있다는 것.

특히 이러한 업무적 전문성 외에도 Private Banker들의 윤리성을 중요하게 여겨 윤리성도 중요한 항목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은행 관계자는 “사내인증제도는 전문분야에 대한 핵심 인재를 양성하고 활용하는데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관련교육에 대해 직원들에게 동기부여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고 말했다.

특히 신한은행 내의 Job hosting 시스템을 통해 예비 Private Banker들을 모집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4~6개월동안 내부 교육뿐만 아니라 외부기관에 위탁을 하는 등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EduStock'과 함께 예비 Private Banker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교육을 실시했다.


◈ 커플매니징·헬스케어 등 ‘Life Care'서비스 제공

최근 각 시중은행들의 Private Banking 사업들을 살펴보면 고객의 자산관리 외에도 다양한 부대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만족을 실현하고 있다.
신한은행도 부동산·세무·법률 등 각종 자문서비스 외에도 고객들의 건강관리나 문화예술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커플매니징 서비스라고 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해 박재순 PB사업부 부부장은 “세대를 잇는 자산관리 이상의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 PB고객 자녀들간의 커플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정금액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가정에서는 그에 상응하는 집안을 찾게 되는 것이 현실임을 감안할 때 소위 ‘끼리끼리 문화를 지속시킬 수 있다는 일각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고객서비스 강화차원에서 실시하는 것.

이에 신한은행 Private Banker들은 국내 유수의 결혼정보회사인 ‘DAKS CLUB'으로부터 일정부분 교육을 받는 등 부대서비스 하나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박 부부장은 이어 “자산이 아무리 많더라도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라며 "이에 따라 고객의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등 국내 최고 의료기관과 제휴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에는 신체적인 건강 외에도 미용분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피부관리나 Make-up 강좌 등도 실시하고 있으며 문화체험 행사의 일환으로 경기 광주지역의 도자기 굽기 행사 등도 제공했다.


◈ 다양한 상품제공 및 Private Banking의 본질 중시

이같은 부가적인 서비스도 중요하지만 Private Banking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자산관리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은 메릴린치나 피델리티 등 해외 유명 자산운용사들과 라인업을 구성, 선진자산운용방법을 국내고객에게 전달해주고 있다.
또한 Private Banking상품도 1개월에 2개 정도를 제공할 수 있도록 부단하게 상품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외펀드와 시스템 펀드 등 각종 투자상품과 골드리슈 금매매·금적립 등 대체 투자상품, 그리고 삼성화재·LG화재·교보생명 등과 제휴한 방카슈랑스 상품 등 다양한 전용상품을 통해 안정성과 고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쫓고 있다.

신한은행 Private Banking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Private Banking의 본질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다.
이에 따라 Private Banking의 예치기준금액을 10억원으로 정해 다른 은행에 비해 진입이 까다롭지만 그에 따른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다른 은행들처럼 Private Banking의 브랜드네임을 정하지 않고 ‘SHINHAN PRIVATE BANK'라고 명명, 그 PB의 본질을 중요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신한은행 PB사업부 관계자는 “외국계 은행에 비해 사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한정돼 있고 아직 국내은행의 사업역량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이런 현실에서 시중은행들은 한 마디로 전쟁중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부동산·세무·법률 각 분야 Advisory도 강화

신한은행 역시 다른 은행권과 마찬가지로 Advisory의 기능을 중요시하고 있다.
특히 다른 은행들에 비해 부동산 분야에 많은 중점을 두고 있으며 세무와 법률분야에도 전문가를 배치하고 있다.

박재순 PB사업부 부부장은 “소위 말하는 재력가들의 말을 들어보면 공통적으로 부를 축적한 방법은 부동산이었다"며 "비록 8?31 부동산종합대책 발표로 주춤하긴 했지만 부동산은 재산증식에는 매력적인 수단임에는 틀림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은 부동산분야에 10명으로 구성된 개인자산컨설팅팀을 통해 1년에 2회에 걸쳐 ‘부동산 전망설명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Field Academy'도 운용하고 있다.

한편 신한은행은 지난 9월 정부의 ‘8.31 부동산종합대책'발표 이후 PB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개최를 준비했지만 자칫 편법을 제공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 따라 설명회를 취소한 적도 있다.

이에 대해 PB팀 관계자는 “경영진에서 부동산과 관련한 편법을 제공한다는 이미지로 비춰질 수도 있어 다른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더 낫다라는 판단 아래 이를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무와 법률분야에서는 내부직원 외에도 외부전문가들을 필요시마다 활용하는 방식으로 ▲세무 5명(내부직원 2명, 외부 3명) ▲법률자문 3명(외부인사)를 두고 고객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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