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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새해에는 3C(Charity,Choice,Communication)를 더 잘 했으면
[칼럼] 새해에는 3C(Charity,Choice,Communication)를 더 잘 했으면
  • 日刊 NTN
  • 승인 2013.12.2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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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상 세일회계법인 대표
▶사람의 출생과 죽음사이의 일생에는 수많은 C들이

사람이 출생(Birth)에서 죽음(Death)에 이르기까지, 즉 B-D의 사이 C가 인생이고 이 C에는 많은 내용들이 있을 것이다.
우선 대표적으로 Change, 즉 변화는 생노병사(生老病死)이고, Church(교회), Charity(사랑, 자비) Challenge(도전), Commencement(시작), Communication(소통), Choice(선택) 등이 인생의 긴요한 활동들이다. 그 중에도 ‘소통(신뢰)-선택(소망)-사랑’은 ‘信·望·愛’ 3德이라 해서 중요하며 삼위일체(三位一體)로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어서 새해의 실천과제로 제시하고 싶다.

◆먼저 이웃 사랑(愛)을 바탕으로 Charity (자비, 자선, 구제 등)를

성경에 ‘네 이웃을 사랑하라’고 했을 때 그 사랑을 번역한다면 Love보다는 Charity가 더 적절하다고 한다. 이웃에 관심을 가지고 친절하며 더불어 잘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 표현으로 사랑은 이성과의 사랑은 물론 부모 형제 등의 효도·우의, 친구와의 우정, 그리고 회사 등 조직, 국가에 대한 충성심, 그리고 이웃과의 친절 등 다양하다. 이런 사랑을 바탕으로 베푸는 마음과 그 행위를 Charity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팔만대장경의 불교 교리를 농축해서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바로 ‘자비(慈悲)’이고 그런 마음으로 남에게 베푸는 것이 ‘보시(普施)’이며 이런 자비, 보시를 모두 Charity라고 할 수 있다. 공자님의 말씀 등 유교의 교리에서 덕(德), 인(仁)의 내용도 사랑의 표현으로서 이들의 실천을 Charity라고 한다.
 동서양의 도덕경, 탈무드 등도 하나같이 사랑, Charity를 사람의 도리라고 얘기하고 있다. 우리는 새해에 이웃에 베푸는 마음으로 개인과 기업 등 단체들이 모두 앞장서서 기부문화가 더욱 정착되었으면 한다. 올 연말에도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에 바탕을 둔 ‘사랑나눔 공헌대상’에 여러 기업들이 선정된 것이 발표되었다.
그 평가에는 사회공헌의 내용이 우선이지만 그 기업의 진정성, 지속성이 강조되었다. 이런 활동들도 확산되어 소득, 재산 등의 격차로 심화되고 있는 사회적 갈등이 치유되는 것이 우리의 소망이다. 국가도 새해에 기초연금의 확충 등 복지정책을 더욱 실효성 있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한다.

▶소망(望), 좋은 결실을 얻기 위한 Choice (선택, 결정)를 잘해야

인생을 살면서 우리는 끊임없이 수많은 선택(결정)을 하게 된다. 의식주행(衣·食·住·行)의 일상사 작은 선택에서부터 중요한 선택(결정)들이 많이 있다. 집을 사거나 세를 얻는 것, 차를 구입하는 것 등도 그렇지만, 학교, 전공, 직업, 평생의 배우자를 선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선택(결정)들이다. 보통 선택은 혼자 하지만, 중요한 선택인 경우, 부모 친지들이나 부부가 함께 의논하고 자문을 구하여 신중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선택을 풀어서 말하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이다. 즉 바라는 소망과 목표를 이루고 그 결과를 좋게 하기 위해서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이다.
경제활동의 중추인 기업 등 단체들도 그들의 목표 수익(이익)을 실현하고 발전, 성장하기 위하여 올바른 선택과 결정을 하려고 노력한다.
중요한 방향 설정이나 결정은 그 장(사장, 회장, 대표)이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욱이 국가, 지방자치단체들은 국민과 주민을 위하여 최선이고 합리적인 선택과 결정을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국회, 지방의회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데, 현재의 국회처럼 정쟁을 위해 필요한 선택(법안 확정 등)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새해에도 개개인에서 국가에 이르기까지 바른 방법으로 잘 선택하여 바라는 소망을 모두 이루었으면 한다.

▶믿음(信), 신뢰 사회 조성을 위한 Communication (대화, 소통)을

사람은 일상생활에서 끊임없이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살아간다. 사람들은 저마다 가족, 친지, 친구 그리고 여러 형태의 공동생활 즉, 학교, 직장, 지역, 그리고 지방자치단체, 국가조직 간 원활한 소통, 즉 Communication을 필요로 하는데, 요즘 사람들 특히, 젊은 세대는 스마트 폰으로 편리하고 빠르게 대화하고 정보를 주고받고 있다. 다만 소통에서 필요한 것은 눈을 보면서 가슴으로 하는 대화라고 할 수 있는 데, 말을 잘하고 많이 하는 것보다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廳)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소통과 대화는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 그 속(진실)을 모르겠어’라는 말처럼 서로의 입장과 생각을 알아서 오해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개인, 기업, 단체 그리고 국가기관들이 ‘여러가지 소통과 대화를 이루면 문제가 없고(通卽無痛), 통하지 못하면 많은 문제와 갈등이 생긴다(無通卽痛)’다는 것은 영원한 진리이다.
부디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대화를 통해 신뢰를 구축하여, 노사(勞使)관계가 잘 풀리고 특히 여야(與野)의 대화가 소통하여 생산적인 정치가 이뤄지며, 남북(南北)이 대화의 물꼬를 터서 한반도의 긴장이 완화되는 그런 새해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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