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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영 중부청장ㆍ김연근 부산청장 내정
이학영 중부청장ㆍ김연근 부산청장 내정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3.12.27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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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조사국장 전격 사퇴…非TKㆍ고시 출신 배려 차원

새로운 중부지방국세청장에 이학영 국세청 자산과세국장, 부산지방국세청장에 김연근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이 승진 발탁됐다.

 이학영 중부국세청장
당초 유력한 1급 승진 후보로 거론됐던 제갈경배 대전지방국세청장과 김영기 국세청 조사국장은 26일 오후 김덕중 청장에게 사퇴서를 전격 제출했다.

26일 국세청과 정부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국세청 1급 승진에 대해 그동안 심사숙고한 끝에 조직의 안정을 위해 이전환 본청 차장을 유임시키고, 중부국세청장에 이학영 국세청 자산과세국장을, 부산국세청장에 김연근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신임 이학영 중부청장 내정자는 57년 서울생으로 양정고·서울시립대 행정학과를 나와 1977년 9급 공채로 국세청에 입문한뒤 국세청 감사담당관실, 서울청 조사1-2과장,강릉세무서장,광주청 조사1국장,서울청 세원분석국장,국세청

 김연근 부산국세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을 거쳐 드디어 1급에 까지 승진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연근 부산청장 내정자는 60년 경북 상주생으로 선리상고와 성균관대 경영학과와 서울대 경영대학원을 나와 행시 28회로 공직에 발을 들여놓은뒤 국세청 민원봉사실장, 국세청 조사2과장, 국세청 총무과장, 서울청 조사2국장, 국세청 조사국장, 국세청 개인납세국장,국세청 징세법무국장 등을 두루 섭렵했다.

1급 승진이 유력시됐던 김영기 국세청 조사국장은 김덕중 청장으로부터 지하경제 양성화 등 중요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는 상황인 만큼 본청 조사국장 유임을 권유받았으나 “1급 승진에 두 번이나 좌절된 상황에서 더이상 인사권자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고,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용퇴하는게 맞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세무대(1기) 출신인 김 국장은 국세청에서 근무 중인 4000명의 세무대 출신 공직자 가운데 가장 먼저 사무관, 서기관, 부이사관으로 승진한 데 이어 세무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고위공무원 반열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었던 만큼 그의 1급 승진 탈락은 조직내 적지않은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앞서 1급 승진 대상자였던 제갈경배 대전지방국세청장도 같은 행시 27기인 이전환 차장이 조직의 안정을 위해 유임쪽으로 결론나자 김덕중 청장과 이전환 차장에게 부담을 주지않고 후배들의 승진기회를 열어주기 위해 26일 사직서를 돌연 제출했다.

하지만 세정가 안팎에서는 “그동안 TK 출신 및 행시 출신의 요직 독식에 따른 비판여론을 의식한 1급 승진인사로 해석된다”면서 “이에따라 내년 2월 이후로 예상되는 정부 개각인사때 차기 국세청장 자리를 놓고 이전환 차장과 임환수 서울청장과의 불꽃튀는 경쟁이 본격화된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예상을 벗어난 1급 승진인사에 따른 후유증으로 최고위층의  '외압작용설'이 조심스레 흘러나오면서 향후 김덕중 청장의 조직 장악력에 대한 의문과 함께 올해 한꺼번에 국세청내 유능한 인재들이 줄줄이 퇴진함으로써 야기될 국세청 '인재난' 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국세청은 1급 인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내주초 2급 지방국세청장과 고위공무원 전보 및 일선세무서장(과장급)에 대한 후속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사퇴가 확정된 중부청은 27일 오후 4시경 이종호 청장 명퇴식을, 부산청은 이승호 청장 명퇴식을 27일 오전 11시에, 대구청은 신세균 청장 명퇴식을 같은날 오전 10시30분 개최했고 임창규 광주청장은 오는 30일 오전 11시 명예퇴임식을 갖고 정든 공직생활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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