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1:55 (금)
“연아는 억울하다” 세계인 200만명이 서명운동
“연아는 억울하다” 세계인 200만명이 서명운동
  • 정영철 기자
  • 승인 2014.02.24 14: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대권위지 WP도 ‘ 도둑맞은 金’ 의혹제기
‘편파판정 논란’ 속 인권사이트 200만명 재심의 서명요구

 세계 최대권위지 워싱턴포스트도 ‘연아의 도둑 맞은 금메달’에 대해 억울하다고 보도했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이 24일 오전(한국시간) 대단원의 막을 내렸지만 ‘피겨 여왕’ 김연아(24)는 막판까지 이슈의 중심에 서 있다.

 피겨 여자 싱글에서 ‘금빛’ 연기를 펼치고도 은메달에 그친 데 대해 세계언론들은 계속 편파 판정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판정에 이의가 있다는 서명운동은 200만 명을 넘어섰으며 각종 설문조사도 압도적으로 이에 동조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23일 러시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의 금메달에 대해 ‘러시아플레이션(러시아+인플레이션이 합쳐진 신조어로 러시아에 금메달을 몰아주는 편향된 판정을 의미)’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많은 전문가들이 판정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인권 청원사이트인 ‘체인지’(change.org)에는 이날 현재 20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서명운동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지금의 채점제는 특정 인물에 뇌물을 주는 행위는 막을 수 있겠지만 채점의 투명성을 보장하진 않는다”며 “매번 논란이 나오는 데도 국제빙상연맹(ISU)은 재발방지 대책을 내놓지 않아 잇따라 명성에 먹칠을 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영국 데일리 메일도 소트니코바에 금메달을 준 판정에 해소되지 않는 의문이 많다고 보도했다. 가장 큰 의문점은 금메달이 확정된 뒤 사석에서 뜨거운 포옹을 나눴던 이 대회의 심판 알라 셰브코프체바. 신문은 셰브코프체바가 소트니코바와 포옹하는 장면이 채점에 영향을 줬다는 확증은 될 수 없지만 의심을 가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셰브코프체바가 발렌틴 피세프 러시아피겨스케이트연맹(RFSF) 전 회장의 부인이라는 사실도 판정 의혹을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심판진 중 4명이 친(親)러시아 성향이 강한 동구권 출신이라는 점과 우크라이나 출신 유리 발코프 심판이 지난 1998 나가노동계올림픽에서 승부 조작을 하려다 적발됐다는 사실도 문제점으로 제기했다.
 
이뿐만 아니라 미국 ESPN에서 실시한 “진정한 금메달의 주인은 누구인가?”라는 인터넷 설문조사에서 김연아는 전체의 91%인 1만4000여 명의 지지를 얻어 압도적인 1위를 보이고 있다. 소트니코바는 7%, 동메달리스트인 카롤리나 코스트너(27·이탈리아)는 3%에 그쳤다.
 
한편 김연아는 23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공식 호텔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동계유스올림픽을 주제로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연아와 함께 지난 2012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열린 제1회 동계유스올림픽 출신 선수 3명이 동석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