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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서, 직원 문화활동 일환, ‘영일세우문집’발간 화제
포항서, 직원 문화활동 일환, ‘영일세우문집’발간 화제
  • jcy
  • 승인 2005.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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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원 및 가족들, 시·수필·기행문 등 수록
일선 세무서에서 직원들의 평소 간직한 詩想과 추억을 담은 문집(文集)을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포항세무서(서장 조병기)는 최근 직원 문화활동의 일환으로 포항서 현직원들과 前직원 그리고 직원 가족들의 글을 모아 ‘迎日稅友文集’을 발간했다.

이 문집에는 직원들이 바쁜 일상속에서도 틈틈이 준비한 시와 수필 뿐만아니라 여행기, 동해의 전설 심지어 낚시에 관한 논문성 글까지 실려 있다.

특히 문집속의 다양한 글 속에는 세무공무원으로서의 일상과 추억이 녹아 있어 때론 잔잔한 웃음을 던져 주고 때론 그들의 애환을 느끼게 한다.

조병기 서장은 문집 서문을 통해 “글 씀은 삶의 재조명이며 의미를 부여하는 길이 아닐까?”라며 “바쁜 나날 속에 틈틈이 준비한 작품들을 이렇게 모아놓고 보니 어느 등단 작가들의 문집보다 자랑스럽다”고 했다. 문집속의 詩作 ‘들꽃처럼’(징세과 안종숙), ‘그대에게...’(업무지원팀 김정아), ‘오월’(울릉지서 김영준), ‘고향집’(동대구서 권태원) 등은 아마추어의 경지를 넘은 듯 읽는 이의 가슴을 저미게 한다. ‘避機不勸’(조병기 서장).

이 글의 제목만 보고서는 그 내용을 짐작할 수 없을 것이지만 잦은 술자리로 지친 사람에게 꼭 필요한 주문(呪文)이 들어 있다. 동해 바다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인 ‘용이 될 뻔한 멸치 이야기’에는 가자미와 매기의 눈과 머리가 한쪽으로 돌아가고 납작해진 경위가 재미있게 설명되어져 있다.

중층·미림낚시에 관한 김득연(업무지원팀)씨의 글은 중층·미림낚시에 관심은 있으나 입문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사람에게 필요한 지식과 실전경험이 실려 있다. 이 외에도 ‘가장 기억에 남는 포항납세자’, ‘세금살인’,‘분 좋은 하루’ 등을 읽어 보면 세무공무원으로서의 애환과 보람, 세금을 통해 본 세상인심을 알 수 있게 한다.

포항서 문예부 부장인 정종길과장은 “우리들의 글이 비록 전문가에는 못 미치지만 풋풋한 향기가 묻어난다고 자부하고 싶다”면서 다음에는 더욱 더 잘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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