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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세무법인 하나' 한연호 부회장
[인터뷰]'세무법인 하나' 한연호 부회장
  • 日刊 NTN
  • 승인 2014.03.1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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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분쟁 해소 표준모델 만드는 것이 꿈”

‘세무법인 하나’에 조세연구소가 설립되어 조세분야 새로운 미래개척을 위한 연구가 시작됐다. 세무법인과 조세연구소의 융합은 세무업계에서는 처음 있는 일로 신선한 충격이다.  새로운 변화는 혁신이란 선물을 안겨준다는 큰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변화와 혁신’이란 열차에 세무사업계 기대주 한연호 세무사가 탑승했다. 중부지방국세청 숨긴재산추적과장(서기관)자리에서 임기 4년을 과감히 헌납(?)하고 조기명퇴해 합류한 것이다. ‘세무법인 하나’와 조세연구소의 융합에 대한 비전을 보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는 “향후 조세분쟁에서 ‘세무법인 하나의 판단이 대한민국 표준모델이다’라고 할 정도로 좋은 연구위원이 되겠다”고 다짐한다. 이어 “직원과 세무사가 동참하는 ‘학습동아리’를 만들어 종래는 세무법인 하나에 ‘조세사관학과’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산제세 분야에서 발군의 실력자로 평가받고 있는 그는 현재 조세연구소 수석연구위원 겸 세무법인 하나 부회장으로 있다. 12일 그를 만나 차 한 잔을 나누며, 조기명퇴의 배경과 하나 조세연구소의 비전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 한연호 부회장이 대담하고 있다.
부설 학습동아리 곧 발족…조세사관학교’도 설립

 세무법인 · 최초융합 시너지 효과 기대
“변화와 혁신 통해 고객에 최고의 서비스로 보답”

- 세무법인과 조세연구소의 융합은 신선한 충격입니다. 시너지효과를 기대해도 좋을까요.

“이규섭 조세연구소 소장(전 세무법인 하나 대표 세무사)과는 깊은 인연이 있습니다. 세무법인 하나가 제2 창업의 각오로 조세연구소를 설립한다며, 동참을 권유했습니다. 21세기 급격히 변화된 경제 환경트렌드를 선도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조세연구소 설립이 선결과제라고 설득했습니다.” 평소 한 수석위원 역시 세무사업계 새로운 변화가 필요함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설득당하고 말았다. 그렇다. 제2의 인생 출발에서 조세연구소를 통해 국민들에게 양질의 납세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기업성장과 사회적 책무에 충실히 기여할 수 있다는 또 다른 보람된 일이라는 것을 생각하며 38년간 몸담은 국세청을 과감히 떨치고 나올 수 있었다.

그는 “가장 적절하고 적법하면서 효율적인 이윤창출을 위한 유효 적정한 조세연구소 운영을 통하여 ‘고객의 성공과 행복을 돕는 기업’으로서 ‘세무법인 하나’의 위상을 높여 나갈 것입니다.  그리하면 최종적인 우리 세무법인 하나가 추구하고자 하는 고객의 성공을 돕고 조세업계의 지속적인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국세청 공무원교육원 교수로 재직하면서 양도소득세 분야 연구를 많이 했다고 들었습니다.

“2005년 행정사무관 승진과 동시에 국세공무원교육원 근무를 지원했고, 그 때 당시 상황은 국세공무원교육원 교수과 근무는 대표적인 기피부서로 한직으로 여길 정도여서모두가 왜? 거길 가? 하는 의문이 많았지만 국세청 조직이 내게 사무관 승진이라는 영예를 안겨줬고, 이에 대한 보은의 방법을 모색하다가 당시까지 국세청에서 익히고 배운 Knowhow 등 모든 세법지식을 후배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내 임무라는 단순한 생각에 7년 반이라는 시간동안 최선을 다해 최고가 돼야 한다는 일념으로 양도소득세 분야에 대한 강의를 맡아 미친 듯이 열정을 다해 강의하였습니다.”

-재직시 한연호 교수의 강의는 ‘명품강의’로 알려졌으며, 그 유명세는 명예퇴직 후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요점정리를 잘 지적해 주는 해박한 강의의 원동력이 놀랍습니다.

“세법은 정확하게, 또박 또박, 천천히, 음미하듯이 읽고, 그 마지막은 반드시 왜? 이렇게 규정했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이해하도록 강조했습니다.”

그는 세법을 강의하면서 수강자들(국세공무원 및 세무대리인)이 이해하기 힘든 난해한 부분을 두 번 세 번 설명해 준다. 얄팍한 귀동냥식 세법지식만으로 잘못된 업무 집행할 경우 입게 될 납세자 마음 고생과 낭비될 시간과 비용을 염려해서다. 국민의 재산권에 피해를 입히면 결코 안 된다는 신념과 업무에 대한 자신감을 동료이면서 후배 국세공무원에게 알려주고 심어주고 싶은 열정에서다.

▲ 한연호 부회장이 조세연구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하나 조세연구소를 반석위에 올려놓을 로드맵이 궁금합니다.

“무엇보다도,세무법인 하나의 전 직원은 조직구성원으로서 정신무장과 혁신으로 직업 윤리의식 및 목표의식 재정립을 위한 단초를 제공할 것입니다. 조세연구소는 능동적인 활동으로 ‘전 직원의 고객감동 서비스 요원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는 “조세전문가로서의 자질과 역량배양을, 조직구성원과 납세자 사이의 의사소통을 통한 융합을, 납세자 권익보호를 위한 세제혁신의 주춧돌 역할 수행을 위한 창조성 확보로 종국에는 진취적인 세무대리 업무영역을 세무업무에 국한하지 않고 이를 과감히 탈피하여 법무-노무-회계-자산관리업무 영역까지 확장함으로서 세무법인 하나를 조세전문 그룹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라고 알려준다.

-‘세무법인 하나’는 최근 3년간 매출 100억원 초과달성을 하고 있습니다. 순수 조세연구소는 매출과 연관 할 수 없지만 좋은 연구가 법인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데…  

“저희 세무법인 하나의 기업윤리는 ‘고객의 성공을 돕는 세무법인’입니다. 따라서, 저희 조세연구소는 오로지 납세자의 권익보호와 적법한 절세를 위하여 이규섭 조세연구소장과 허병우 前서울지방국세청장님을 필두로 모든 세법에 관한 최고의 조세전문가로 구성된 조직으로서 우리나라 세무법인 중 최초로 발족된 조세연구소입니다. 이에 걸맞게 조세제도 개선에 기여하고 역동적 마케팅을 통한 성장과 발전을 위한 핵심역량을 발휘할 싱크탱크(Think Tank)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고, 이로 말미암아 저희 세무법인 하나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하고 있는 한연호 부회장.
-국세청 재직 38년, 조기명퇴 용단의 이유? 재직 시의 좋은 추억을 말씀해 주시죠.

“19세의 어린 나이로 9급으로 공무원이라는 뜻도 모른 채 국세청 근무를 시작해 지금까지 38년의 세월동안 후회 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최선을 다하는 근무 모습에 주변에서는 독일병정, 강의에 미친 X, 악바리, 걸어 다니는 세법전, 양도세 박사 등의 귀여운(?) 별명까지 불리면서 근무한 결과 서기관으로 승진, 세무서장까지 무사히 마친 후 조세연구소로 왔습니다.”

그는 “이규섭 소장의 강력한 권유에다 새로운 제2의 인생을 꾸리기 위해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처럼 4년여 기간을 남겨두고 후배들을 위하여 과감한 용퇴를 선택했습니다. 38년간 국세청에 몸담아 오면서 가장 좋은 추억은 7년 반 동안의 국세공무원교육원 교수로 재직하면서 수많은 후배 국세공무원에게 정확한 세법지식을 전달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한 최고의 노력을 했다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고 기쁨이었다”고 술회했다.

-조세연구소 기능을 보면 법령의 해석, 조사업무 자문역, 질의회신과 관련한 예규시장 진출, 전문서적 발간, 조세정책 개발까지 범위가 넓은 편인데,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해 주시죠.

“현행 조세법령에 현실에 맞지 않는 상당부분의 개선을 위하여 세제정책부서에 건의하고, 형사사건이 발생한 경우 모든 문제를 변호사를 통하여 해결하듯이 조세사건 역시 과세관청과의 어려운 조세법상의 쟁점 등의 제반 문제들을 납세자를 대리하여 명실상부한 납세서비스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저희 세무법인 하나의 판단이 곧바로 대한민국의 표준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조세분쟁을 해결할 것이며, 각 조세법별로 사회적 이슈가 될 테마를 적극 개발하여 이를 납세서비스와 고객보호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보급할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대담 : 정영철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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