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스튜디오의 블록버스터 '어벤져스2'가 어제(30일) 서울 마포대교에서 전 구간 통제 하에 첫 한국 촬영이 진행됐다. 촬영 전부터 뉴스와 통행로 고지를 통해 마포대교 전면 통제 사실을 알린 덕에 차량 통행이 많지는 않았지만 일부 구간 정체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어벤져스2’ 측은 오는 4월5일 토요일 서울 청담대교 북단 램프, 건대입구역 사거리부터 청담대교 진입램프 구간 1개 차로, 영동대교 북단에서 청담대교 진입램프 2개 차로에서 오전 4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전면 통제에 이어, 오는 6일 일요일 오전 4시30분부터 정오까지 강남대로 진행방향 730m, 강남역 사거리부터 교보타워 사거리까지 전면통제하고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반대차로인 교보타워 사거리부터 강남역 사거리는 정상 소통이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과연 제대로 운영될지 미지수다. 촬영은 4월 14일 까지 문래동 철강거리, 경기도 의왕시 계원예술대학교 인근 도로등에서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어제 촬영과 마찬가지로 마블 스튜디오측은 저작권 침해ㆍ스포일러 등을 우려해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을 전면 통제할 것이라 밝혔다.

 

 '어벤져스 2'의 국내 촬영과 20분 이내의 영화 속 등장에 대해 정부는 최대 2조원의 경제효과가 있을 것이라 발표했지만, 일부 네티즌은 시민들이 겪어야 할 극심한 교통체증과 마블 스튜디오의 폐쇄적인 태도 등을 두고 필요 이상의 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는 반발을 표출하기도 했다.

 

'어벤져스 2'는 오는 2015년 5월15일 북미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