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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 세무서를 가다] 김포세무서
[신설 세무서를 가다] 김포세무서
  • 日刊 NTN
  • 승인 2014.04.0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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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세자권익 우선존중 · 업그레이드 맞춤형 납세서비스 제공


 개청한 김포세무서 전경

일반인에겐 복잡하고 뜻 모를 용어가 난무하는 세무. 그 답답한 속을 시원히 긁어주겠다는 포부 아래 서인천세무서 김포지서가 김포세무서로 독립해 개청식을 가진다.

그간 서인천세무서는 인천시 서구, 강화군, 경기도 김포시를 관할하고 있었다. 하지만 강화·김포 지역은 인천권과 김포권으로 각각 생활권역이 달랐다. 특히 강화군 지역은 거리가 멀어 납세자의 불편은 물론 세정활동 부담도 누적됐다.

새로 개발된 경제특구와 신도시 관리 역시 만만치 않은 과제였다. 청라경제자유구역, 김포지역 한강 신도시 및 양촌면 학운공단 개발 등 세정수요가 급증했고, 서인천서 인력만으로 도저히 충분한 납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었다. 인천지방청 내 김포, 강화지역을 아우르는 신설 세무서가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러한 논의가 결실 맺은 것은 지난 1월 10일의 일이다. 이날 정식 발족한 김포세무서 개청준비단(이하 개청단)은 새로운 청사의 위치, 인력, 지역분할을 통해 김포지서 독립 작업에 착수했다.

개청단의 가장 큰 과제는 장소였다. 김포세무서는 시간상 새로 건물을 올릴 형편이 되지 않았다. 신 청사는 과거 김포지서의 두 배의 세무 인력을 수용해야 하고 납세자들의 접근성도 고려해야 했다. 개청단은 적정 건물을 물색하기 위해 매일 김포시를 돌아다니며 논의와 검토를 계속했다. 하지만 조건에 부합하는 건물은 쉽게 나타나지 않았다.

장고 끝에 개청단이 내린 최종 결론은 ‘구관이 명관’이란 것이었다. 김포지서는 김포시 내 모 건물의 3~5층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 건물의 2층을 추가 임대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기존 세입자와 건물주를 어떻게 설득하느냐가 관건이었다. 실패하면 다시 김포 시내를 물색해야 했다.

2층 세입자(세무사무실, 교회 부속건물)와 건물주의 태도는 의외였다. 나라 살림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국세공무원들을 위하는 일이라며 흔쾌히 자리를 내어주었다. 심지어 건물주는 ‘새로 개청하는 건물이 낡아 보여서 되겠느냐’며 위상에 맞게 훼손된 건물 외벽을 새것처럼 깨끗이 보수해주기도 했다. 장소문제로 고심했던 개청단도 오랜만에 얼굴을 활짝 펼 수 있었다.

하지만 확장작업은 쉽지 않았다. 김포지서는 여전히 관련 업무를 해야 했고, 수시로 민원인들도 찾아왔다. 사무실 배치 작업, 인테리어, 네트워크 작업 등은 주중 야간과 주말 밖에 할 수 없었다. 개청단이 발족한 지난 1월 이래 강행군을 해 온 그들이었다. 그래도 중부청의 전폭적인 지원과 직원들 간 끈끈한 협조 속에 예정된 일정을 마칠 수 있었고, 오는 4월 7일 새로운 얼굴로 지역 납세자 앞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게 됐다.

아쉬운 부분도 있다. 개청을 위해 나름 최선을 다했지만, 납세자 입장에선 여전히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김포세무서측은 이를 업무로 보여 주겠다고 자신했다. “납세자 권익을 최우선하는 세정으로 납세자 기대수준에 부합하고, 법의 테두리에서 가능한 한 모든 지원을 다해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초대 김포세무서장은 칼 같은 법리해석으로 유명한 주기섭 개청단 단장이 맡았다. 1961년생인 그는 한양대학원 석사 과정을 마쳤으며, 2010년 서기관 승진 및 중부지방국세청 조사2국 조사관리과장으로 활동했다. 지난 2012년 대구지방국세청 징세법무국장을 지내다 2013년 말 개청단에 합류했다.

핵심을 잡아내면서도 놓치기 쉬운 부분을 정확히 찾아내는 예리함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시에 항상 일선 직원들의 노고를 헤아리는 덕장이기도 하다.
평소 그의 지론은 세무서 내 직원들과 함께 나아갈 때 공정한 세정, 납세자로부터 사랑받는 세무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주 서장은 “세무서가 멀리 인천에 있어 김포, 강화지역 납세자들의 불편이 컸다”며 “개청을 계기로 김포, 강화지역 납세자에게 좀 더 향상된 납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주 서장은 “새롭게 개청하는 세무서인 만큼 직원들의 각오가 남다르다. 친절한 납세서비스 제공, 엄정한 세정구현으로 ‘국민이 바라는 세무서, 세무공무원’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포세무서는 운영지원·부가가치세·소득·재산법인·조사·납세자보호 등 총 6과로 구성된다. 관할 지역은 김포시와 강화군이며 정원은 109명이다.

김포세무서는 앞으로 직원보다 납세자 편의를 최우선으로 두어 민원실, 신고창구 등을 대폭 강화하며 납세자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맞춤형 납세서비스 및 각종 민원, 고충처리 등에 있어 빠른 처리 등을 제공받게 됐다.

국세청 주요 역점에 대한 역량강화 역시 이뤄져 지하경제 양성화, 역외탈세 분야 등에 밀도 있는 업무 수행을 펼칠 예정이다.

김포, 강화지역 주민들에게 최상의 맞춤형 납세서비스를 제공하는 김포세무서 개청식은 오는 4월 7일 9시20분, 경기도 김포시 북변중로23 김포세무서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문의전화 : 031-98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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