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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 세무서를 가다] 북대전세무서
[신설 세무서를 가다] 북대전세무서
  • 日刊 NTN
  • 승인 2014.04.0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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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서 초대세무서장 ‘대전지역 전문 세제통’…1조6천억 세수총괄


신설된 북대전세무서 전경

“경기부진으로 어려운 겪는 중소기업,  복지사각지대의 이웃과 같은 공정세정이 절실한 곳에서 가장 필요한 세무서가 되겠습니다”

세금은 근본적으로 납세자가 얻는 부의 일부를 내야 하는 것이기에 징수에는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역사는 세원침식이 국력약화에 머무르지 않고 망국에 이르게 한다고 상기시켜 준다. 국세공무원들은 세원발굴과 공정세정의 내일을 담보하는 조세의 무거움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다.

북대전세무서는 대전세무서와 서대전세무서에서 각각 분할돼 오는 4월 7일 개청식을 갖는 신설 세무서다.

신설 이유는 최근 부쩍 늘은 세정수요 탓이다. 세종시와 인접해 있고, 대덕연구개발특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 산업체가 대거 유입됐다. 반면 조직과 인력은 부족해 납세자들의 불편과 행정부담이 누적될 수밖에 없었다.

구치서 초대 북대전세무서장은 이런 현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다. 지난 1957년 충북 보은에서 태어난 그는 1976년 국세청 9급 공채로 공무원 생활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 이후 2004년 사무관으로 승진해 충주세무서 조사과장을 맡았다.

구 서장은 ‘대전지역 전문 세제통’이라고 불리울 행보를 보였다.
▲대전세무서 조사과장 ▲대전지방국세청 소득·재산세과장 ▲서대전세무서 법인세과장 ▲대전지방국세청 법무과장 등 대전지역 개인 및 법인 세무를 담당했다.

서기관으로 승진한 이후에도 그의 대전생활은 계속되어 지난 2012년 대전지방국세청 감사관을 맡은 후 초대 북대전세무서장에 올랐다. 작은 동에서부터 특구까지 모르는 곳이 없다. 치밀한 법리와 정확한 세원 지목은 대전청에서도 정평이 나있다.

이만하면 자신감이 넘칠 만도 하지만 주위에선 ‘공무원 생활 처음부터 그래왔듯이 항상 겸손을 잃지 않는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구 서장은 어려울수록 따뜻하고 엄정한 세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북대전서는 앞으로 대덕구·유성구를 맡게 된다. 면적은 246㎢, 인구 51만9000명, 납세인원 12만9000명, 세수규모는 1조 6000억원에 달한다.
그중에선 경기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소상공인·지역전통시장 상인 및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도 있는 반면 탈세규모가 크고 경제적 부담능력이 있는 대납세자·고소득자영업자·민생침해 탈세자·지능적 역외 탈세자도 있을 수 있다.

이에 대한 구 서장의 세정지론은 흔들림이 없다.
“언제 그 어떤 곳에서나 납세자가 애국자란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납세자가 행정의 중심이 되고, 성실납세자가 존경을 받는 풍토가 확립되는 길은 공정세정에서 시작한다. 공정세정이란 어려운 영세상인과 중소기업엔 세무조사 완화, 징수유예 등 아낌없는 세정지원을 하고, 지역민들과 그 이웃들에게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는 일이다. 동시에 거액의 고소득 조세포탈자에겐 공정투명한 과세와 징수가 이뤄져야 한다.”
그와 함께 개청을 준비했던 북대전세무서 개청준비단(이하 개청단) 및 신청사로 배속되는 직원들의 사기도 높다.

그간 자원 등의 부족으로 납세자들에게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던 점은 자부심 강한 국세공무원으로서도 불만이었다. 이들은 개청 후 납세서비스의 질적향상으로 납세자의 신뢰도와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전했다.

국세청 역시 이 같은 태도와 결과물이 성실납세풍토 확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이로 인해 납세협력비용은 줄고 성실 신고 납부세액은 증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이 개청에 들인 노력도 만만치 않았다. 개청준비단원들은 직원 130여명이 근무할 수 있는 대형 건물을 찾기 위해 관내 부동산중개업소를 일일이 돌아다녔다. 청사를 구한 뒤엔 인테리어공사, 전산장비 구입 등 난생 처음 하는 업무를 마주해야 했다. 돌이켜 보면 그저 감회가 새로울 뿐이다.

오는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등 대형 과업에 다소 긴장한 모습도 보이지만, 주차 안내, 신고 안내 등에 있어서 납세자 편의에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는 모습이다.

구 서장과 직원들은 이미 서로 혼연일체된 모습으로 개청을 준비한 바 있다. 이들이 납세자 모두를 섬기는 마음으로 공정·투명한 세정집행과 신속·편리한 납세서비스 제공을 통해 북대전세무서가 명품세무서로 자리매김하는 그 날을 기대해본다.

북대전세무서는 대전시 유성구 북유성대로 188 (유성구 죽동 597-1)에 자리잡고 있다. 대전 지하철 1호선 지족역 인근 도보로 5분 거리다.

청사규모는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건물이며 연면적 1000평, 전용면적 880평에 달한다. 주차장은 80대를 수용할 수 있다.

직제는 6과 1담당관(9계·4팀·2실)으로 구성되며 정원은 137명, 현원 126명이다.

대표전화 : 042-603-8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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