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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막 오르는 여성관리자 시대
[기자수첩] 막 오르는 여성관리자 시대
  • jcy
  • 승인 2010.02.0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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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호 기자
   
 
 
국세청이 지난 1일자로 사무관급 305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눈길을 모으는 대목은 국세청 본청 인사계장에 발탁된 김영진 사무관을 비롯해 김경숙 경리계장, 그리고 중부국세청의 김혜자 경리계장 등 여성 사무관들의 약진이었다.

현재 국세청 내 여성 고위간부로는 지난해 파격적으로 개방형 고공단 국장급에 입성한 임수경 국세청 전산정보관리관과 이지수 국세청 납세자보호관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러나 이들 두 여성국장은 외부에서 긴급 수혈된 개방형 임용으로 2년간 근무일정의 한시적 임명이라는 특성이 있다.

이에 비해 국세청에서 잔뼈가 굵은 여성 국세공무원 관리자로는 부이사관 승진을 앞두고 있는 ▲이창숙 국세청 정보개발1과장과 ▲안옥자 서울청 조사1국3과장 ▲홍성경 중부청 조사2국3과장 ▲이복희 북대구서장 ▲홍옥진 순천서장 등이 있다.

이들 여성 관리자들은 부이사관 승진과 함께 서울시내 여성 세무서장 1호 각축도 벌이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소은자 서기관(서울청 행정계장) ▲유제란 서기관(중부청 징세계장) 등과 ▲홍희숙 국세청 세정홍보과 2계장 ▲박영자 대전청 조사2국1과장 등과 ▲김영순 송파 납세자보호과장 ▲김금옥 서울청 조사2국2과4팀장 등도 주요보직에서 묵묵히 여성파워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또, ▲김보남(국세공무원교육원) ▲허민재(고객만족센타 인터넷 2팀) ▲황명희(전산실 홈택스1) ▲마경숙(국세청 심사1과) ▲이현희(국세청 자영소득관리과) ▲오순옥(국세청 재산세과) ▲한숙향(국세청 법규과) 계장 등도 직위와 보직에 관계없이 맡은 바 업무에 충실하고 조직기여에 남다른 열정을 불태우고 있어 앞날이 기대되는 여성사무관들이다.

현재 국세청 내 여성 사무관급이상 관리자는 모두 약 95명(금정원 손채령 사무관, 권혜진 유학 중)에 이르고 있다. 과거와 비할 바는 아니지만 이 숫자는 향후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본청 18명 ▲서울청 20명 ▲중부청 19명 ▲대전청 6명 ▲광주청 10명 ▲대구청 8명 ▲부산청 14명 등으로 이 가운데 고시출신 18명을 제외하면 나머지가 모두 국세청 내부승진 출신이다.

이처럼 약 100여명에 이르는 여성 관리자들은 향후 국세행정의 핵심인력으로 중요한 업무를 수행하며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자체승진 여성 고위공무원을 비롯해 서울시내나 수도권 서장도 차츰 배출될 예정으로 있다.

이처럼 국세청내 여성 관리자들의 활약이 ‘약진’으로 비춰지지만 한편으로는 ‘이제 시작’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아직도 여성인력의 경우 소위 핵심업무로 지칭되는 이른바 삼사(조사, 인사, 감사 등)에서는 많이 멀어져 있어 앞으로는 능력있는 여성관리자들이 세정의 핵심업무에 차별없이 자연스럽게 자리잡을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것.

최근 감사와 감찰분야 외에 인사·조사분야에 여성 관리자가 속속 진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시작단계에 불과하고 경쟁 역시 치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회 전반적인 현상이기도 하지만 이제 여성의 ‘자리잡기’는 큰 흐름을 이루고 있고, 국가경쟁력의 한 축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세행정에서도 이미 변화가 시작됐고, 흐름이 이어져 가고 있다. 긍정적 변화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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