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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大 재벌 절반, 직원들 재직기간 줄었다
10大 재벌 절반, 직원들 재직기간 줄었다
  • 日刊 NTN
  • 승인 2014.05.12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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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롯데·포스코·현대중공업·한화 고비용 장기 근속자 구조조정 여파로

장기 불황에 따른 구조조정 여파로 국내 10대 재벌그룹 두 곳 중 한 곳의 직원 재직기간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재벌닷컴이 자산 상위 10대그룹 소속 92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2008년과 2013년의 직원 평균 재직기간을 비교한 결과, 평균 재직기간은 지난해 말 11.22년으로 2008년 말의 10.86년보다 0.36년 늘어났다.

5년 새 여자 직원의 재직 기간 증가 폭이 1.02년으로 남자의 10배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 평균 재직기간은 여자 직원이 2008년 5.97년에서 작년 6.99년으로 1.02년 늘어난 반면 남자직원은 같은 기간 12.1년에서 12.3년으로 0.2년 늘어나는 데 그쳤다.

그룹별로는 삼성과 현대차·SK·GS·한진그룹 소속 상장사 직원들의 재직기간이 늘어난 반면 LG와 롯데·포스코·현대중공업·한화 등 5개 그룹 상장 계열사에 다니는 직원의 재직기간은 줄어들었다.

평균 재직기간은 삼성이 9.58년으로 5년 전보다 1.51년 길어졌다. 남자 직원은 2008년 9.25년에서 10.34년으로 1.09년, 여자 직원은 5.32년에서 7.3년으로 1.98년 각각 늘어났다.

GS는 5년 새 1.21년 길어졌고 SK(1.1년)와 현대차(0.65년), 한진(0.27년) 등도 증가했다.

반면 포스코 직원들의 평균 재직기간은 2008년 16.85년에서 작년 16.11년으로 0.74년 줄어들었다. 한화그룹은 작년에 11.93년으로 5년 전보다 0.8년 감소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008년 17.73년에서 작년 말 17.53년으로 0.2년 짧아졌고 LG와 롯데는 0.15년씩 감소했다.

일부 그룹 상장사 직원의 평균 재직기간이 줄어든 것은 2008년 이후 저임금의 신입사원이 들어오는 대신 인력 구조조정으로 고임금 장기근속 직원들이 나갔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장기불황에 시달리는 철강과 조선, 건설, 해운, 화학 등 업종에서 두드러졌다.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 92개사 중에서 직원 재직기간이 짧아진 곳은 34개사로 37%에 이른다.

현대B&G스틸과 대우인터내셔널, 현대건설 등 3개사의 평균 재직기간은 3년 넘게 줄었다.

현대제철과 포스코엠텍, 한화, 한화케미칼, 코스모신소재 등 상장사 직원의 평균 재직기간도 2년 이상 짧아졌다.  5년 새 직원 평균 재직기간이 1년 넘게 줄어든 상장사는 현대위아와 삼성정밀화학, 한진해운, LG화학, 삼성물산, 포스코, 현대중공업, 롯데쇼핑, 제일기획 등이다.

반대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기아자동차, SK텔레콤,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상장사 직원의 재직기간은 늘어났다.

그러나 직원들의 평균 재직기간은 전통 제조업을 영위하는 그룹들이 상대적으로 긴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그룹(17.53년)과 포스코그룹(16.11년), 현대차그룹(15.79년) 등 순으로 길고 롯데그룹(7.13년)과 GS그룹(7.65년), LG그룹(7.85년) 등 순으로 짧다.

회사별로도 현대B&G스틸이 18.80년으로 가장 길고 포스코(18.50년)와 현대로템(18.40년), 기아차(18.20년), 현대중공업(18.00년) 등도 18년이 넘었다.

그러나 전기전자(IT)업종인 LG전자(8.50년)와 삼성전자(9.30년), SK하이닉스(9.30년) 등은 10년에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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