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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체온 서서히 올려…의식회복 내일쯤 윤곽
이건희 회장 체온 서서히 올려…의식회복 내일쯤 윤곽
  • 日刊 NTN
  • 승인 2014.05.1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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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손상 예방 저체온 치료…밤새 별다른 상황 없어

급성 심근경색으로 심장 스텐트(stent) 시술을 받은 이건희(72) 삼성그룹 회장이 뇌손상을 막기 위한 저체온 치료를 받고 체온을 서서히 올리고 있는 중이며 의식 회복 여부는 체온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13일 이후 파악될 것으로 보인다.

의료계와 삼성그룹에 따르면 지난 10일 밤 심근경색을 일으켜 순천향대학 서울병원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11일 새벽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와 입원한 이 회장은 스텐트 시술을 마친 직후부터 24시간가량 저체온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저체온 치료는 인체조직에 혈류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다가 혈류공급이 재개되면 활성화 산소 등 조직에 해로운 물질이 생성될 수 있기 때문에 체온을 낮춰 세포 대사를 떨어지게 함으로써 조직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저체온 치료를 받는 동안 환자는 '깊은 수면' 상태를 유지한다.

11일 오전 2시 7분께 스텐트 시술을 받은 이 회장은 최소한 12일 새벽까지 저체온 치료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낮아진 체온을 서서히 올려줘야 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의료진이 밤새 이 회장의 병세를 주의 깊게 살폈으나 급박한 상황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과 두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사업부문 사장 등 가족이 이 회장 곁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기관지 삽관을 한 상태로 옮겨온 이 회장은 자가 호흡이 가능해졌지만, 인공심폐기능을 하는 에크모(ECMO·체외막산소화장치)를 아직 떼지는 않은 상태다.

의료진은 뇌파검사 등 필요한 검사를 모두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은 전날 "초기 응급 치료를 매우 잘했고 심장 시술도 성공적"이었다고 밝히고 뇌손상 여부에 대해서도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회장이 얼마나 병원에 입원해 있을 지에 대해서는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최지성 실장(부회장) 등 그룹 수뇌부는 이날 아침 평소와 마찬가지로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출근해 이 회장의 건강상태와 향후 대책 등을 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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