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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SDS지분 7.88% 다 판다
삼성전기, SDS지분 7.88% 다 판다
  • 고승주 기자
  • 승인 2014.09.2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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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1조원, 성장동력 발판 삼아 도약

삼성전기가 보유하던 삼성SDS 지분 7.88%(609만9604주)를 SDS 공모에 따라 전량 매각하기로 했다. 예상대로 공모가가 희망가액(15~19만원) 선에서 결정될 경우 1조원이 넘는 현금이 생기지만, 장기적으로 볼 땐 손해라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삼성전기는 지난 26일 공시를 통해 이같은 상황을 밝히며 “주식 매각 결정은 삼성SDS의 구주공모매출 계획에 따른 것으로 투자재원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 결정으로 삼성전기가 넣을 현금은 최소 9000억원에서 1조2000억원. 평가차익만 5000억원에서 7000억원을 오간다. 만일 최종공모가가 더 오를 경우 차익의 폭은 더욱 커진다.

이에 대해 장기적으론 손실이란 평가가 내려지고 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6천억원 이상의 매각차익 실현은 긍정적이지만, 그룹 지배구조 개편 차원에서 가장 먼저 삼성SDS 지분을 매각함으로써 상장 후 주가상승 포텐셜에서 소외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보았다.

삼성전기 지분 매각이 어쩔 수 없는 차선책이란 해석도 있다. 신주를 발행하면 그만큼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이 희석되기 때문에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해서라도 구주공모가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기로선 단기간 막대한 자금이 생긴 만큼 추가적인 성장동력을 찾는 데 한숨 돌리게 될 수 있게 됐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부진으로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20.0%, 23.5% 줄어든 4640억원, 3457억원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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