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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막판에 웃었다
CJ그룹 막판에 웃었다
  • kukse
  • 승인 2011.06.2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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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포스코 제치고 대한통운 우선협상자로 선정
막판에 CJ그룹이 웃었다. 대한통운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주당 20만원이 넘는 높은 가격을 제시해 주당 19만원을 써낸 포스코-삼성SDS 컨소시엄을 제쳤다.

매각 주간사인 산업은행은 28일 "대한통운 주식 매각 주체인 대우건설과 아시아나항공은 CJ그룹과 포스코 컨소시엄이 27일 제출한 입찰 제안서를 검토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CJ그룹이 우선대상협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아시아나항공과 대우건설이 보유한 최소 매각 대상 지분 37.6%(858만1444주)와 유진투자증권 등 재무적 투자자들의 지분을 더해 총 45%의 지분을 인수하게 한다. 주당 20만원의 가격을 적용하면 인수 대금이 무려 2조원을 웃돌게 된다.

자금 조달을 위해 물류 계열사인 CJ GLS가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지주회사인 CJ가 증자에 참여한다. CJ그룹은 차입도 활용할 예정이다.

CJ 고위 관계자는 "보유한 삼성생명 지분을 전부 팔 수는 없고 상당 부분 차입을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수금융 파트너로 우리금융이 유력하다.

시장에서는 CJ그룹이 제시한 인수가격이 지나치게 높아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염려도 나온다. 주당 20만원은 대한통운의 27일 종가(13만500원)의 1.53배에 이른다. 경영권 프리미엄이 무려 53%에 이르는 셈이다.

28일 CJ 주가가 9.9% 빠진 것도 이 같은 불안감이 반영된 것이다.

그러나 CJ는 "CJ GLS와 대한통운을 합쳐 2020년까지 매출 20조원을 달성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7대 물류전문 기업으로 키우겠다"며 시장의 염려를 일축했다.

산업은행은 "7월 중 CJ와 매매계약을 맺고 8월 말~9월 초까지 인수대금 납입 등 모든 절차를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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