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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임원 353명 승진…작년보다 123명 줄어
삼성 임원 353명 승진…작년보다 123명 줄어
  • 日刊 NTN
  • 승인 2014.12.0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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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승진자도 61명↓…메모리사업부는 늘어

여성임원 14명 승진, 신임임원 평균연령 46.7세로 낮아져

삼성그룹은 4일 부사장 42명, 전무 58명, 상무 253명 등 총 353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승진자 규모는 작년(476명)보다 123명(25.8%)이나 줄었다.

주력인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 등을 반영해 승진자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연도별 승진자 규모는 인사 발표시점 기준으로 2011년 501명, 2012년 485명, 2013년 476명이다. 2008년 247명 이후 6년 만에 최소 규모이다.

승진연한을 뛰어넘는 발탁 인사도 56명으로 작년(86명)보다 34.8%나 줄었다.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을 달성한 작년에는 발탁 인사 규모가 역대 최대였다.

올해 발탁 인사는 부사장 8명, 전무 16명, 상무 32명이다.

사장단을 제외한 신임 임원 평균연령은 46.7세로 작년(47세)보다 젊어졌다.

이재용 부회장이 주도해 처음 실시한 이번 인사에서 임원 세대교체가 속도를 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사장단 승진자도 모두 1960년 이후 출생자로 채웠다.

삼성은 "젊고 역동적인 조직으로 변화시키려는 의지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임원 승진자는 165명으로 지난해(227명)보다 27.3% 감소했다.

그러나 높은 성과를 올린 메모리사업부는 승진자가 22명으로 작년(20명), 재작년(14명)보다 늘었다.

삼성은 "'성과 있는 곳에 보상 있다'는 인사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 부진으로 고전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승진자 규모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무선사업부에서는 상담역 등으로 2선 퇴진하거나 다른 계열사로 전출되는 임원도 상당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여성 임원은 지난해(15명)와 비슷한 14명이 승진했다. 전체 승진자 규모가 줄어든 것에 비하면 여성 인력 중용 기조는 지속됐다.

여성 임원 승진자 중 부장에서 상무로 승진한 신임 여성 임원이 13명으로 절대 다수다.

삼성전자 박정선·박진영 부장, 삼성SDS 정연정 부장 등 신경영 출범 초기인 1994년 공채로 들어온 여성 부장이 대거 신임 임원으로 승진해 여성공채 임원 시대를 정착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HP 출신의 IT상품전략 전문가인 삼성전자 하혜승 상무는 여성 전무로 승진했다.

해외 현지인력 중 최초로 여성 본사임원이 선임됐다. 중국본사에서 대외협력·기획업무를 맡아 현지시장 개척에 기여한 장단단 부총경리가 상무로 승진했다.

외국인 승진자는 9명으로, 작년(12명)보다 약간 줄었다.

2012년 팀 벡스터(미국) 부사장, 작년 왕통(중국) 부사장에 이어 삼성전자 북미총괄 기획홍보팀장인 데이비드 스틸 전무를 본사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30대 외국인 현지인력인 삼성전자 실리콘밸리연구소의 프라나브 미스트리(33) 상무와 미국법인 컨슈머영업 담당 데이브 다스(39) 상무도 승진했다. 30대 초반 외국인의 임원 승진은 파격적이다.

삼성형 패스트 트랙에 따라 2년 이상 발탁으로 승진한 임원은 삼성전자 문준 부장(3년 발탁) 등 9명에 달했다. 문 신임 상무는 스마트 LTE 솔루션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에서는 이준 팀장(전무)과 노승만 전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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