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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 인상문제로 금융불안 가능성 커져"
"미국 기준금리 인상문제로 금융불안 가능성 커져"
  • 日刊 NTN
  • 승인 2014.12.16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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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미국경제 내년 3% 내외 성장 예상…'금리불안·완만한 임금상승'이 걸림돌

내년도 미국경제는 3% 내외의 비교적 탄탄한 성장이 예상되지만, 기준금리 인상 문제를 놓고 금융 불안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15일(현지시간) 한국은행이 전망했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소장 유상대)는 이날 낮 뉴욕 주재 한국특파원 대상 정책설명회를 열어 '나 홀로 잘 나가는' 미국경제가 내년에는 민간 부문을 중심으로 국내총생산(GDP)이 3% 내외에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3분기 소비·투자 회복세에 힘입어 3.9% 성장한 미국경제는 올해 4분기에는 전분기보다는 크게 낮은 2%대 중반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전에는 민간소비가 회복되면 3%대 성장이 가능했지만, 소비가 뚜렷하게 확대되지 못한 현 시점에서는 소비 확충이 예전만큼 성장률에 기여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최근의 국제유가 급락은 미국 전체의 소비 여력 확대에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국제유가가 평균 15∼20% 하락하면 미국 개인의 가처분소득의 0.5% 수준에서 소비 여력이 확대된다고 내다봤다.

소비 확충이 예전만큼 성장률에 기여하지 못하는 주된 이유로 한국은행은 임금상승률이 여전히 완만한 상태여서 충분한 소비확대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주택담보대출과 직결된 주택 임차료 부담이 큰 현실은 소비제약 현상을 초래할 우려가 여전히 크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미국 경제는 소비를 포함한 민간 부분의 성장세가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어 아직 충분한 회복단계에 들어서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특히 한은은 초저금리로 표현되는 미국의 금리·통화 정책과 관련,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등 통화정책을 정상화하기에 앞서 시장이 본격적으로 먼저 반응할 가능성이 엄존한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시장 금리가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전부터 빠르게 상승해 금융불안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미국 내 시장에서도 벌써부터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전 자산가격 변동성 확대, 급격한 금리 상승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가능성 등에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은행은 미국 중앙은행이 내년 9월께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면서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금리 인상 시점보다 이를 예상한 시장 반응 또는 금리인상 속도가 (시장 안정 또는 불안정에) 더욱 중요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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