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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철 감자…김준기 회장 경영권 상실
동부제철 감자…김준기 회장 경영권 상실
  • 日刊 NTN
  • 승인 2015.01.0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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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은 회생절차 개시 결정…법정관리 돌입

동부 "두 회사 경영정상화 노력, 여의치못해 안타깝다"

동부그룹 제조업 부문 주력계열사인 동부제철이 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감자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동부제철의 경영권을 잃었고 채권단이 대주주로 올라섰다.

동부제철은 이날 오전 동부금융센터에서 열린 임시주총에서 100 대 1의 무상감자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김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의 감자비율은 100 대 1, 기타 주식의 감자 비율은 4 대 1이다.

이에 따라 김 회장 등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기존 36.94%에서 1% 미만으로 떨어졌다.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530억원을 출자전환해 50.9%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동부제철은 지난해 채권단과의 경영정상화 이행 약정에 따라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을 감자하고 일부 자산을 매각하기로 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파산3부(윤준 수석부장판사)는 법정관리를 신청한 동부건설에 대해 이날 오전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재판부는 "동부건설은 시공능력 평가순위 25위에 해당하는 대형건설업체로, 하도급 협력업체가 1천347개에 이르는 등 국민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커 신속하게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회생절차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고 영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대표이사인 이순병씨를 법률상 관리인으로 선임해 계속해서 회사 경영을 맡도록 했다.

동부건설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적인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매출액 감소 등으로 유동성 위기가 심화되면서 지난달 31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바 있다.

1969년 미륭건설로 출발해 중동 건설 붐을 타고 성장가도를 달린 동부건설은 센트레빌 브랜드로 아파트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외형을 키운 중견업체이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분양 할인분양 등으로 자금사정이 악화했고 최근 3년간 손실이 커지면서 경영정상화를 위해 동부발전당진 등 핵심자산 매각에 나섰으나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아 지난 연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로써 동부그룹의 제조업 부문 주력 회사인 동부제철과 동부건설이 각각 채권단 관리와 법정관리 체제로 들어가게 됐다.

동부 관계자는 "공교롭게도 같은 날 두 회사에 대한 결정이 내려졌다"면서 "두 회사 모두 최선을 다해 경영정상화를 하려 했으나 여의치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앞서 동부그룹의 다른 제조업 부문 계열사인 동부LED도 법정관리를 받게 됐고, 동부특수강과 동부발전당진은 각각 매각됐다. 동부익스프레스는 재무적투자자(FI)들에게 팔렸다.

김준기 회장은 2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남은 사업구조조정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현금유동성 창출에 전력을 기울여달라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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